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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pictures)/일상中(in the ordinary)

무릎이 아파도 등산을 갈 수 있을까?_6월 수리산 등산 후

by 쭈야해피 2017.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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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여름 이유없이 무릎이 아파 온 후로는 등산을 누군가와 함께 가기가 미안했다.

혹시나 폐를 끼칠것 같아서 말이다,

기껏 중턱쯤 왔는데, '못 가겠어... 무릎이 아파.. ' 하면 얼마나 미안할까 싶어서..

하지만 등산은 위험 요소(멧돼지와 조우한 에피소드 이후..)가 있어서 혼자서는 아직 못가겠고..

해서 경사가 심하지 않다는 수리산에 가는 등산 모임이 있다고 해서, 일단 따라 나섰다.

 

안양 수리산은 완만한 능선코스로 이뤄진 등산로가 있다고 했다. 3개의 봉이 있는데, 길 찾기가 쉽지 않았다.

6월 해가 중천에 뜬 10시 40분에 출발~ (총 시간 5시간 소요. 1시간 가량 정상에서 식사 및 휴식 포함)

 

수리산 출렁다리와 수리산 성지 방향으로 갔다. 능선으로 진입 후 제 2, 3 전망대로 갈 수 있었다. 

 

6월 중순이라 꽤 더웠다. 역시 산은 새벽에 가야하는 거 같다. 헉헉...

 

흙길이 대부분이고, 숲이 울창해서 무릎에 무리 없이 걷기는 쉬웠으나, 정상이 나올 듯 나올 듯 나오지 않아서 정말 수리수리 마수리라고 외치고 싶어졌다.

 

결국, 슬기봉에 오르지 못했다. 이유는 군사시설이라고 하네? 슬기봉 가는 길에 있는 멋진 돌 봉우리들 있어서 사진을 찍기는 했다.

 

너무 많은 음식을 싸왔다. 족발, 김밥, 햄버거까지.. 단! 라면이 없어서 다들 아쉬워했다. 배가 너무 불러서 하산길이 힘들었다. ㅋㅋ

 

슬기봉을 뒤로하고, 하산한 길은 군부대 탓인지, 포장이 잘 되어있는 길이었다. ... 무릎이 엄청 아파왔다.

 

그래도 중도 포기없이 하산 완료. 하산 완료시간은 4시~ 4시 30분 사이. 수리산 입구에 있는 I'M Fine 이라는 카페에 갔다. 테라스도 있고 내부에 공간도 멋지다. 커피도 맛있었고, 스콘도 맛있었다. 나는 자몽티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기분 좋은 수다와 음료에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떠들고 놀았다. 

 

저녁은 수리산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홍익돈까스 안양점에서 먹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돈까스였는데,, 사진이 없네. ;; 바로 뒤에 관악산산림욕장이 있어서, 배불리 먹고 뒷동산 산책하듯이 살짝 올라가서 체조?도 하고 왔다. ㅋㅋ

 

작년 가을에 혼자 오대산을 간 이후로 처음 간 등산이었는데, 장장 6시간을 걸었으나 밤에 파스하나 붙이고는 괜찮아졌다. 무릎이 아직은 버텨줄만 한거 같다. 그래서 오는 가을에 단풍구경을 가기 위해서 스쿼트를 시작했다. 아프다는 이유로 가고 싶은 곳에 못가면 그건 또 슬플 것 같아서 시도해 봤는데, 생각보다 민폐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다만 저질 체력은 무릎과는 상관없으니, 열심히 체력을 길러봐야겠다. 스쿼트도 집에서 열심히 하고!!!

 

삶은 이어지고 세상에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은 많고 많다. 약 2년 간 무릎때문에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는데, 그래도 운동도하고 열심히 시도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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