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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LA Story

참을 수 없는 고통 ... 인간이기를 선택한 자존심

by 쭈야해피 201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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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지금 생각이 천갈래 만갈래이다.

정신이 혼미하고, 이 일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참담하다.

정말 미칠 것 같고, 속이 터져버릴 것 같은데,

다 내 욕심인가 싶고,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가,,, 싶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리라는 말인가?

그럼, 그 다음에 내가 얻게되는 것은 뭘까?

그냥...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싶다가도, 결국은 돈인가 싶고,

사람들이 사람들을 속이고 달려드는 이유는 모두 돈 때문인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다른 사람의 고통 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다는 말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다고 자신에게 남는 이익은 얼마나 되기에?

잠 들 수 없던 밤도, 눈물 흘리며 베갯잇 적시며 뒤척였던 새벽도...

그들에겐 한 끗도 상관없는 일이란 말인가?

도대체 왜...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왜 인간에게 그렇게 대해야만 하는가?

나는 여러번 수차례 속았으면서도 나만은 속이지 않겠다는 생각은...

그냥 부러져버리고 말아버릴 대나무가 되는 쪽을 택하는 것인가?

그것이 마지막 남은 인간이라는 자존심이란 말인가?

그냥 남들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살 수는 없는가

어째서 나는 고민하고 고통받아야 하는지...

 

돈은 사람을 사람답게도 만들고 사람같지 않게도 만든다.

과연 이 모든 것이 돈 때문에만 발생하는 것일까?

세상 법 관습 제도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돈만을 쫒아야만 정상인 것으로 만든 것인가?

 

이 편한 세상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 구나,

미친 사람들이야 말로 순수한 사람들이구나,

감당할 수 없는 이 무거운 일련의 사건들이

나를 미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

다들 이해할 수 없겠지만, 나를... 나는 왜 무엇을 위해 싸우는 가?

아니 싸울 힘조차 없지, 그냥 방구석에 쳐 박혀서 고통 스스로 키운 고통만 받고 있지.

나는 미쳐버릴 만큼 순수하지 조차 않으므로 고통을 감당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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