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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pictures)/여행中(on the road)

바람의 도시 - 시카고(미국 3대 도시)

by 쭈야해피 201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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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마지막 도시 여행지로 시카고를 다녀왔습니다.
건축과 블루스, 호수가 있는 도시
제게는 특별히 예술의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던 곳입니다.

박물관 필드에서 바라본 시카고 도시 전경: 시카고 필드 뮤지엄(자연사 박물관), Shed 아쿠아리움, 천문대 등이 있음

The Chicago River Architecture Boat Tour 중에 찍은 시카고 강에서 바라본 전경

시카고 트리뷴과 리글리빌딩 사이에 있는 다리 위에서의 전경

시카고의 높고 아름다운 빌딩들은 두고 두고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어스 빌딩에서 내려다 본 야경 보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스카이 라인이 훨씬 멋있는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는 락펠러 센터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내려다 본 도시 전경이 멋있었는데,
시카고에서는 반대로 아래에서 올려다 본 빌딩들의 모습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각각의 빌딩이 보여주는 그 섬세한 아름다움을 아래서 바라봤을 때 더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카고 여행하기 전부터 하는 동안 내내 오스트리아 빈의 건축,음악,예술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행을 하는 내내 건축에 대한 경이로움과 음악과 미술을 사랑하는 도시의 사람들이 품어 온 그 알 수 없는 자긍심을 느끼며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빈 사람들도 그렇고 시카고 사람들도 그렇고, 그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도 그렇고,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실용 예술. 눈에 보이고 만지고 느끼고 생활할 수 있는 그 아름다운 건축의 매력에 사로잡혀서 살아가는 도시인임에 무척 만족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음악도 미술도 예술도 잘 모르는 무지몽매한 저이지만, 곳곳에 솟아 오른 아름다운 빌딩숲 속에서 하늘만 올려다 보며 걷는 것 자체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대자연 속에서 도시 속으로 들어온 저는 일주일동안 연신 도시, 도시, 도시다!는말 밖에는 내 뱉을 수 없어지만 말입니다. ㅎㅎ

시카고에서의 째즈 나이트도, 강을 누비며 구경했던 수 많은 빌딩들도, 또 다시 만난 고흐와 모네, 샤갈의 작품들도 ... 배부른 시카고 피자와 스테이크까지 ... 아! 무엇보다 바다보다 넓은 미시간 호수의 해변(?)도 공원도... 잊지 못 할 마지막 도시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꿈결 같은...

이로써 미국의 제 1 도시 뉴욕, 제 2대 도시 로스앤젤레스, 제 3대 도시 시카고 까지 의도하지 않았지만 큰 도시들을 모두 방문했네요. 흠...해안 도시 샌프란시스코와 내 고향과도 같은 아름다운 샌디에고, 365일 24시간 쇼와 놀이가 넘치는 도시 라스베가스, 깔끔함의 극!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까지 ...
돌이켜 보면 방문했던 모든 도시들이 각각의 독특함과 개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잊지못할 대자연을 만끽하게 해 준 캘리포니아에서의 3년... 마음껏 누리다 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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