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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일상(diary)

평화로운 일상 나에게도!

by 쭈야해피 201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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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평온한 나날의 연속이다.
내가 이곳에 와서 이렇게 마음 편안하게 지낸날이 많았던가,,, 싶을 정도로 좋다.

날씨는 다시 인디언 썸머가 찾아와서, 여름처럼 덥고,
일하고, 쉬는 날에는 친구도 만나고, 다 다음 주면 한국에 가니까 기쁜 마음으로 가서 뭘 할까 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지난 주에는 그 동안 못했던, 도네이션 모임에도 나가고, 친구들이랑 가을 소풍으로 줄리앙에도 다녀왔다. 거기서 사과파이도 먹고, 햇볕 받으면서 걷기도하고 상점 구경도하고~ 
아, 월요일엔 바닷가에도 다녀왔구나, 커피 마시러~
우히히... 영화관에도 백만년만에 다녀왔고~ 쇼핑하러 가서 티셔츠도 하나샀다~ 조아~ :)

물론, 이번 주 초에 자동차 엔진오일을 갈면서 몇가지 부품을 바꿔야 해서 돈이 나갔지만,
뭐 돈이 좀 없는 거 빼고는 그래서 한국 갈때 사가려고 했던 선물 목록이 좀 줄어야 하는
아픔이 있긴 하지만, 뭐, 돈이나 선물이 없다고 즐거운 마음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

아무튼 요즘은 참 평온하다, 그래서 몇 파운드 빠졌던 몸무게가 다시 올라갔다.
오... 엄마가 살 빼서 한국에 오라고 했는데, ㅋㅎ 모르겠다아~~ :)

그리고, 이번 주일에는 교회에서 Q.T. 발표를 해야해서, 열심히 성경책도 읽고 있다.
매달 생명의 삶이라는 Q.T.책을 사는데, 이번달에는 그것을 사지 못해서,,, 성경책이랑 친해져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를 켜는 버릇이 있는데... 뭐 딱히 할 것도 없으면서, 컴퓨터를 켜는 순간 책이랑은 멀어지고 마는 것이 나이다. 그래서 이번주는 컴퓨터를 켜기 전에 성경책 2장을 읽으려고 부던히도 노력하고 있다. 잘 안되지만... 여튼 안 읽던 성경책도 꼬박 꼬박 매일 챙겨서 읽으려고 하고, 덩달아 기도도 하고~
아! 그 동안 학교 수업 때문에 못 갔던 화요일 중보기도 모임도 나가고(달랑 2번 나갔지만..ㅋ), 남을 위해 기도 하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없는 그 자리에서 그 동안 꾸준히 나를 위해 기도해 준 사람들이 너무도 고맙고 힘이 된다. 기도란 그런 것 같다. 남을 위해 할 때가 나를 위한 기도보다 더 열심을 다하게 되는 것... 물론, 나같이 엉망진창 신자는 타인을 위한 기도보다 나를 위한 기도가 절로 먼저 나오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사하게도... :")

노트북의 수명이 다 되어 간다. 저번에 중고로 사두었던 노트북이 바이러스가 먹어서 조용히 잠을 자고 있는데, 한국에 갈 때 가져가서 고쳐서 와야겠다.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은 거의 5년을 썼는데,,, 전원을 연결하는 선부분이 말썽인것 같다. 이제 이 물건도 수명을 다해가는 것이겠지... 힘내라~! 한 2주만 참으면 내가 편안하게 해 줄게~~ 정이 참 많이 든 물건인데 말이지... 어제도 아는 동생이랑 나눈 대화인데, 사물에게도 뭔가 생명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수명을 다 할 때까지, 나와의 인연이 다 할 때까지는 참 쓸모있는 물건이고 나에게 소중한 물건이었는데, 어느 순간 그 명을 다하면 인연의 끈이 끊어지면 그만 한낱 생명이 없는 물건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와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이 수많은 물건들이 밤이면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누지 않을까 싶다. 마냥 토이스토리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ㅎㅎ

시간이 많고 마음이 여유로우니 절로 엉뚱한 상상력이 펼쳐진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 까지.
하하하... 이제 곧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한국에 다녀오고,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이사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겠지? 설레임반 걱정반 기대감 반...
그럼에도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내일은 오늘을 열심히 살아낸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니까... :) 오늘도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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