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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날 다시 서울로 이사를 왔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지나고 보니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사람사는 일들이었을 뿐이었다.
서울에 또 다시 집을 구하는 일은 어려웠으나,
평창에서 서울까지 이사를 갔다 왔다를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으나,
살아야하고 일을 구해야하고 서로 돕고 도움을 바라며 지내야 하므로
다시 그렇게 너무 힘들지는 않게 잘 해치웠다.
집 가까운 곳에 꽃이 피고 천이 흐르고
사람들이 걷고 운동하고 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과정들을 반복하는 것이 원하는 바는 아니었지만,
치러야만 하는 과정이었고
그렇게 다시 익숙한 나날들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오늘도 묻고, 대답하고, 돕고, '그래', '아니요'라고 말하고
작은 창 속에서 추억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것을 계획하며
내일을 기다린다.
2017년의 봄도 그렇게 다른듯 같은 장소에서 생각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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