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샌디에고(SD) Story

마지막 QT 나눔…(2012.02.19)

by 쭈야해피 2012. 2. 20.
728x90
반응형

마지막 QT 나눔…(2012.02.19)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오고,,, 가고,,, 또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중에 한 명일 뿐인 제가 우리 청년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아무리 생각해 봐도 고맙다는 이야기, 사랑한다는 말, 또 고맙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 말고는 다 제 교만이고, ‘자랑이고, ‘욕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오래 오래 이곳에 남아서 많은 일들을 함께할 여러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부탁하려고 합니다. 세상의 어떤 말보다, 나눔보다, 능력과 힘이 있는 것이 바로, ‘기도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교회에 나오게 된 것은 학교에서 한 친구를 만나서였습니다. 어느 교회 청년부 예배를 드려야 할까,,, 고민하던 중에, 도형이가 자기교회 청년부 예배를 드려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 1일부터 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6개월이 넘도록 교회에 정착을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었고, 또래모임에는 자매들은 없고 형제들만 많아서 어울리기 힘들었습니다. 이제와 다 변명 같지만, 아마도 마음을 열고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자, 화요일 저녁에 시간이 비어서 중보기도 모임에 한번씩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모님과 집사님, 여러 청년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이름과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지난해 9월 말이었습니다. 이제 거의 5개월이 되었네요. 그때 이후로 저는 조금씩 청년부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한 명 생기고, 그 친구가 저를 위해 기도해줬고, 또 다른 친구가 생기고 또 그 사람이 나를 위해 기도 해 주고, 한달, 두달, 세달,,, 모르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커피도 마시고, 그 다음에는 내가 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도가 저를 바로 이곳,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의 기도가 없었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한국에 돌아가게 되었다는 인사를 드리게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제 믿음은 거기까지였기 때문입니다. 돈도 없고, 가족도 없고, 능력도 없고, 무엇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꿈도 없고, 거기에다가 기도마저 없었다면, 하나님께서 마련해 놓은 축복의 통로로 나아갈 그 기회조차 저는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왜 믿음이 없는 사람이냐고 의문을 가지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10일 전까지는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라고 당당히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저는 제 신앙의 밑바닥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분명히 기도 중에 내가 다 이루었으니, 너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 말씀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런 답도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뭘 다 해 놓으셨다는 것인지. 도저히 제 머리로는 제 믿음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 눈 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곳 미국 땅에서 가난하고, 가족도 없고, 학벌도 없고, 신분도 없는,,, 게다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겠다는 그 믿음도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그런 곳에서 너는 뭐하고 있나..’ 엄마도 아빠도 당장 들어오라고 하는데…’ 제가 그들의 그 비난에 대답할 수 있었던 말은 그저, ‘나도 몰라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더 좋은 것으로 내가 다 이루어서 너에게 주겠다고 확실하게 말씀하셨는데도, 저는 사람들에게 가족들에게 제 믿음 없음을 보여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모자라고 나약한 저인데도 하나님은 당신이 약속하신 대로, 정확히 1주일 뒤에 저에게 직장을 주셨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몰라라는 대답과 부정적인 생각 말고는 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답은 여러분들의 기도때문입니다.

내 믿음 없음도, 내 나약함도 주님은 용서해 주셨습니다. 제가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의 그 말씀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이런 불쌍한 저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주님은 저를 용서하시고 당신의 축복을 값없이 주셨습니다.

 

청년 여러분오늘도 사탄이 속삭입니까? “네 기도는 하나님이 들을 수 없을 만큼, 넌 너무 죄인이야!” “넌 믿음이 없어서 네 기도는 하나님이 안 들으셔!”하고 말입니다.

 

아닙니다우리의 나약함을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100번이고 1000번이고 10000번이고 용서하시고, 우리가 단 한 번 하는 그 기도도 기뻐 받으십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저 같은 한 알의 믿음조차 없는 죄인도비록, 1년이 넘게 걸렸지만,

여러분 앞에 나와서 이렇게 사랑한다, 그 동안 정말 고마웠다고백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