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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일상(diary)

나의 집은 어디에???

by 쭈야해피 201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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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한국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냥... 이 아니라,
'가는게 맞겠다.'라는 생각이 말이다.

지난 한주동안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열이 내리지 않았다.
3일 동안 몸살감기로 씻지도 못하고 자고 약먹고 자고 했고, 또 3일은 미열이 남아있어서 식은땀이 줄줄줄... 그래도 학교도 2시간 정도 다녀오고, 6일째 7일째에는 일도하러 갔다.
암튼, 8일째인 오늘까지도 콧물이 줄줄줄 나올 정도로 이번감기는 독하다.
그래서 집 밖 출입을 삼가하고, 집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했더니. 이게 뭔가 싶다.
아마도, 누구하나 찾는이 없이 혼자서 아프다 보니,,, 에휴...
그래도 살이 완전 제대로 쪘다. 그간 찐 살을 빼보겠다고 무던히 노력을 했건만...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버렸다. 젠장... 몸뚱이가 거의 아주머니 몸매다. 헉...

여튼, 이렇게 죽도 밥도 아닌 모양으로 살다보니,
이러느니 한국을 가는게 낫겠다. 가 아니라..
한국에 가는 것이 맞다. 라는 결론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나를 붙잡을 것이 단, 하나도 없다. ㅎㅎ... 한국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건가?
나 하나 없어져도. 이곳도 저곳도 그 어느곳도 내가 있을 곳은 없는 것 같아서?
흠... 뭐, 아프면 별 생각이 다 든다지만..
나는 아파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자고 또 자고 또 잤다. 원 없이 잤네 그려...
ㅋㅋㅋ 그래도 한시간, 두시간 마다 깨고 또 깨고 또 깨서... 뭐 잔것 같지도 않다.
게다가 무슨 개 꿈은 그렇게도 꾸는 것인지.
오늘도 낮잠 2시간 30분 자는 동안 꿈만 몇개를 꿨는지, 남북전쟁도 갔다오고, 동생 결혼식도 다녀오고,, 별별별 드라마와 영화는 다 찍었다는. 에고고... 그래서 잠을 자도 잔것 같지도 않다. 이게 아마 너무 많이 자서 오는 그런 상황인것 같다.

이제 아픈 것도 거의 다 나았으니, 다시 열심히 생활을 해야 한다.
... 열심히 살기 싫어서 다시 한국에 가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던 것일까???
잘 모르겠지만, 올 9월까지는 이곳에서의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있다. 무엇하나 확실한 것이 없는 나의 일상이지만... 돌아가는 그날까지는 떳떳하게 살아야지. 열심히... 바르게... 나 자신에게 부끄럼없이 말이다. 힘을 내자. 감기도 어서 어서 다 떨어뜨리고... 아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그것이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나는 나의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그러다 보면, 좋은 날도 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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