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1 한계가 느껴질 때 서서히 하루살이에 대한 힘겨움이 버티기 힘든 단계에 도달했음을 직감한다. 내 나라가 아닌 곳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부당함이 애국심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아마도 재외국민들의 나라사랑이 왜 본토에 살고 있는 사람들 보다 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말끔히 해소 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 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반성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외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이모저모로 사람이 되어가는 시간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가 느껴진다. 나는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한 사람이 아닌것 같다. 30년을 넘게 살아가면서,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기만하고 모욕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 2011.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