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싶을때1 [독서감상문]오래 준비해온 대답_김영하의 시칠리아 친한 동생이 예전에 보고 싶다고 말한 책을 불쑥 빌려주었다. 책장을 한 장도 넘기기 힘들던 6월에 한 장 한 장 넘길 수 있는 책이었다. 읽다 보니, 여행이 가고 싶어 졌고, 읽다 보니 스페인까지 가서 이탈리아 국경 한번 못 넘어 보고 온 것이 기억이 났다. 그렇게 7월이 갔다. 더디지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감사했다. 강의를 하고, 방송을 하고, 글을 쓰던 어느덧 중년이 되어가던 소설가(김영하)가 불현듯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게 된 출발점부터, 꼭 다시 가게 될 거라고 믿었던 또 믿는 시칠리아에 도착해서 그곳에서의 나날들을 보내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 안의 어린 예술가는 어디로 pg. 24 이런 상황에서 장편 연재는 무리 아니야? 아내가 물었지만 나는 걱정 말라고, 다 해낼.. 2021.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