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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2

노벨문학상의 작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그걸 쓰려면 생각해야 했다.어디서부터 모든 게 부스러지기 시작했는지.언제가 갈림길이었는지.어느 틈과 마디가 임계점이었는지.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요즘 가장 속상한 일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거짓말을 숨 쉬듯 하는 전 대통령의 행태를 지켜보는 것이다.두 번째로 속상한 일이라고 한다면,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하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의 기쁘고 기쁘고 기쁜 일이 무참히 짓밟혀 버린 것이다. 얼마나 축하할 일인데, 두고두고 1년 내내 기뻐하고 좋아할 일인데, 그렇게 소설 속 이야기를 2024년에 현실로 마주하게 만들다니..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 노벨 문학상 수.. 2025. 2. 21.
[독서감상문]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_다큐멘터리 산문 나는 이 책을 읽을 사람도 불쌍하고 읽지 않을 사람도 불쌍하고, 그냥 모두 다 불쌍해......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알쓸범잡] 마지막 회에서 장항준 감독님이 추천해 준 책이었는데, 아내인 김은희 작가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고 해요. 어떤 전쟁 이야기도 이런 관점에서 쓰이고, 읽히고, 보인 적이 없다는 말에, 호기심이 일어나서 읽게 되었습니다. 19년에 읽은 [먼 북으로 가는 길]이라는 책이 제가 그해에 읽은 최고의 책이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전쟁문학이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게 해 주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준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인터뷰 형식의 논픽션 전쟁문학이라는 점도 더욱 흥미요소를 일으켰습니다. 이 책은 560페이지에 달하는 매우 두꺼운 책입니.. 2021.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