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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動(impression)

너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_목소리의형태

by 쭈야해피 2017.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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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아트하우스 덕분에 영화제를 가지 못해도 볼 수 있는 영화의 장르들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아~주 흥행성이 없는 영화는 하지 않는거 같지만... 지난번에는 여의도 아트하우스에서 뒤늦게 <지니어스>를 감상할 수 있었고, 이번에는 이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었다~ 


별 기대 없이 한 낮에 본 영화였다.

그리고 눈물을 조금 흘리고 나왔네. 

The Shape of Voice


초등학교 6학년. 아직은 많이 어린 어린이었을 것이다. 약한 것을 괴롭히는 이유가 따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싫으니까.. 그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한채 괴롭혔을 테지만, 그 이후에 일어난 과정들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자란다. 상처도 이야기도 현실도 뒤죽박죽 섞인채로..


 '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많다. 살면 살수록 그런 날들은 더 많이 찾아온다. 그냥 딱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그 끈을 잡고 있고 싶을 텐데, 한 순간 ... 한 순간 넘어가 버리면 그대로 끝이다. 


남아서 그 끈을 멍하니 바라봐야만 하는 다른 사람들은 .. 후회와 자책과 원망과 우울감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환영 속에 또다시 끈을 놓아버리고 싶은 날들이 더 많은 채로 살아간다. 알기에 남을 사람들의 상처를 알기에.. 차마 그럴 수 없어 더더더 힘겹게 버틴다. 


잘 살펴보면... 자세히 보면... 가끔 알게 된다. 아니 알지 못해도 신이 기회라는 걸 주기도 한다. 기적처럼 찾아 온 그 시간은 자세히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찾아 온다. 온 힘을 다해 붙잡아 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같이 함께 사는 것이니까. 누구나 혼자이지만 누구라도 혼자 살 수는 없다. '


쇼짱이 쇼짱의 손을 잡았을 때, 그 짧은 순간 간절히 기도할 때, 그리고 대신 다쳤을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도 간절히 기도하고 싶어졌으니까. 


"너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쇼짱이 쇼짱에게 전하고 싶었던 오래전 그 목소리...


짧은 애니메이션 한 편이, 누군가에겐 귀한 감동이 되기를 기대한다. 학생들이 또 힘들었던 친구, 가족들이 많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고 있는데, 오래전 만화였나보다. 종이 만화를 웹툰으로 재편집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인지는 모르지만(추측일뿐), 애니메이션에 있는 내용들 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웹툰으로 다시 다~ 볼 수 있어서 고맙다. ^_^/ 추천 웹툰이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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