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바르셀로나4

[바르셀로나]Day35_2월6일 산책코스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그라나다 여행을 하면서 2박 3일 내내 비가 내렸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으며 알함브라 궁전까지 빡세게 구경했더니. 당근 감기에 걸렸다. 그래서, 3일 4일 이틀은 한국에서 가져간 종합감기약을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했고, 5일에는 간신히 일어나서 도서관에 가서 글을 썼다. 마트에서 장도 보고. 그러고 6일에 드디어 산책을 갔고, 커피를 마시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담요를 샀다. ㅋㅋ 이날 산책코스는 고딕지구를 한 바퀴 돌아 대성당 앞에서 멍을 때리고, 항구로 방향을 틀어서 해양박물관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하고, 또 멍을 때리다가. 석양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와 다시 항구 반대편 페리와 선착장들이 주욱~~ 있는 난생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코스로 걸었다. 화물을 실어 나르는 트.. 2019. 7. 25.
[바르셀로나] Day16_가우디투어_택시타고_감격의하루 Day 14, 벼락같은 비보가 날아들었다. 갑작스런 이별에 미친듯이 슬픈 하루와 이틀이 가고, 사흘째 아침(Day16) 나는 여행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미친듯이 슬퍼도, 한국에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표값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이성이 마비되진 않았다. 아니 미친듯이 슬픈게 아닌지도 몰랐다. '너가 지금 당장 표를 구해서 출발해도, 도착하면 모든 식은 끝났을 거야.. 할 수 있는 건 없지.. 다만 위로만 할 수 있을 뿐' 지인의 체계적인 논리가 단박에 머리에 들어온 걸 보면... 이미 예약이 끝났고, 환불은 불가능하다. '가만 웅크리고 있는 거 보다는 백배 나을거야..' 라는 판단에 간밤에 잠을 설친 채로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나의 첫 는 이런 뒷 이야기들 속에.. 2019. 1. 21.
[바르셀로나]Day13_어느덧 똑같은 일상 바르셀로나에 온지 13일 차, 지인들이 물어본다. "좋아?" "어때?" "부럽다~" 내 대답은, "똑같아" "심심해" "서울이랑 별 다를바 없네." "미세먼지가 없어.." 정도. 요즘은 서울에 있을때 보다 더 일찍 일어난다, 이유는.. 저녁에 약속이 없으니까, 더 일찍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아주 일찍 숙소로 돌아온다.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고, 저녁 늦게 돌아다닐 모험심도 없다. 생각했던 것 만큼, 딱 그 만큼 심심하다. 그래서 더 똑같은 거 같다. (위 사진은 오늘 낮 2시 촬영) 토요일 아침 일찍 나갔더니, 아주 추웠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었는데, 해가 없으니까 더 추웠던 거 같다. 555아파트먼트호텔 건물이라서 카페 이름도, 555 인가? 오며가며 빵이 맛있어 보이길래 들어갔는데, 아침 10시.. 2019. 1. 16.
[바르셀로나]Day9_안녕,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온지 9일차 아침. 9일 중에 오늘이 제일로 추운 날이다. (일기 예보상, 최고9도/최저2도, 그렇지만 맑음) 태양이 작렬하다는 표현이, 열정의 나라, 태양의 나라 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 그런 곳임에 분명하다. 내 비록 북반구의 가장 추운 1월에 이곳에 왔지만 말이다. 시차적응은 힘겨웠지만 꼬박 일주일만에 완료했다. 이제 잘 자고, 잘 일어난다. 게으름만 빼면 말이다. (숙소에서 바라본 9일차 오전 풍경) 매일 오전 아침을 챙겨 먹고(-주로, 빵과 커피 or 밥과 달걀, 샐러드), 집 근처 카페에 간다. 나는 공모전 준비를 핑계 삼아, 첫 유럽여행을 왔다. 2월에 있을 공모전에 제출할 원고를 써야한다. 그것이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이고, 또 한가지는 마흔을 맞아 15살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2019.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