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죽음2

무제 2년 전 일상을 기록하는 메모란에 적은 글이 있다. 제목은 라는 글이었다. 그렇게 또 한 번의 죽음이 눈앞에 '쿵'하고 떨어졌다. 지난 한 주간 '이 일이 꿈이었으면..'하고 바랐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면 아무 일 없었던 듯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가 없다. 삼일 간 멍하니 수도 없이 바라본 창밖 풍경이다. 산속에 지어진 장례식장의 창밖 풍경이 위로가 되었다. 멍하니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기에는 초록으로 뒤덮인 자연만 한 것이 없었다. 그렇게 멍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리고 챙겨야 할 것들만을 챙겼다. 해야 할 일들만을 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정말 '기가 막힐 노릇'에 처하게 되기도 한다. 더 길고 긴 인생을 .. 2021. 6. 9.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서 느꼈던 마음들 저는 드라마나 영화, 다큐, 심지어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울음을 터트리는 그야말로 TV보며 펑펑펑 우는 스타일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창 유행하던 때 저는 오디션 프로는 웬만해선 보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친구들이 왜 그 재밌는 걸 안 보냐고 물어보면, 저의 대답은 '울기 싫어서~'였습니다. ㅋㅋㅋ 뭐 이정도면 울보죠 울보. 이번에는 의학드라마입니다. 아니 병원에서 일어나는 의사선생님들의 삶에 대한 드라마죠. ... 상당히 많은 부분이 미화되어 있기도 한, 모든 드라마가 미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판타지를 소비하기 위해 매일 밤 그 에피소드들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요. 그래도 한 동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웃고 울며 보았더니, 시즌2가 기다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나이를 한살 두살 먹어.. 2020.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