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밤1 [독서감상문]울면서 읽었지만 너무 좋았던 이야기_밝은 밤 정말 좋은 소설책을 만났다. 아름답고 가슴 시린, 증조할머니와 할머니와 엄마와 나의 이야기. 백 년의 시간을 감싸 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 젊은 작가상에서 종종 최은영 작가의 단편을 만났었는데, 팬은 아니었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작품이라는 인상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이 울고 웃고 동감했는지... '참 좋은 이야기다. 참 고마운 책이다.'는 생각을 연신했다. 일제강점기, 6.25전쟁, 전쟁 이후, 근대기,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족과 엄마와 딸의 연대기... 무뚝뚝한 표정의 엄마와 딸의 말하지 못하는 마음의 응어리까지 풀어낸 세심한 문장들이 나온다. 그래서 더 많이 울고 공감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말이 없는 사람들의 무수한 감정들이 글로 드러나는 순간. 나는 책을 읽으.. 2022.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