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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6

여행의 이유_깊은 무의식에 남겨 놓은 인상 더 높이 희망하며, 그 어떤 결과에서도 뭔가를 배우는 존재. 문득 들춰본 수첩에서 독서의 흔적을 발견했다. 2020년 초에 읽은 김영하 작가님의 에서 가져온 메모들을 읽어보았다. 깊은 무의식 중에 남겨놓은 인상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시우타델라 공원의 평화로운 풍경 바르셀로나에 다녀온 그 여행이 떠올랐다. 왜냐하면 어젯밤에 영상을 보다가, 문득 내 기억 속에서 더 이상 크지 않을 조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 살 한 살 커가는 아이들 속에서, 그 아이만은 영원히 그 모습 그대로 기억될 거라는 사실이 슬펐다. 그럼에도 작가님이 쓰신 그 문장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어떤 결과에서도 결국 뭔가를 배우는 존재. 예상치 못한 실패와 시련, 좌절을 겪는다 해도, 우리는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 깨달음을.. 2021. 5. 27.
이불 속에서 책을 읽는 즐거움 (feat. 눈꺼풀이천근만근) 책을 읽을 마음에 작은 구석이 사라졌을 때, 나는 잘못 살고 있다고 느낀다. 책을 읽고 나서 감상문 한줄 남기지 못할 때, 나는 나의 게으름을 탓하곤 했지만.. 사실 나를 재촉하는 나쁜 습관에 또다시 빠진 것이다. 아무도 모른다.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삶을 대하는지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남과 같이되지 않게..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 법. 오늘도 읽고 쓰고 듣고 보고.. 내 인생이다. 사랑하는 나의 소중한 하루다. 2021. 2. 22.
하반기 책구매_알라딘 배송 늦어졌어요 ㅠㅠ 요즘 택배 배송이 많이 밀리긴 하나봐요~ 제가 주로 애용하는 알라딘 배송이 2박 3일만에 도착했어요~ 보통 당일배송도 가능한데, 저는 이번에 일반배송으로 주문했거든요! 그런데 99% 배송예정일이라던 어제 오지 않고 오늘 온 거죠.. 그것도 의아해하며 도착하지 않았다고 남긴 후에 오후에요~ 뭐 하루정도 늦는다고 큰일 나진 않지만, 알라딘배송에 대한 약간의 실망감(늦는다는 안내도 없이;;) 정도입니다. 1월에 책을 대량구매하고, 이후에는 한권씩 구매 또는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책을 구매하다가 5권이나 사기는 6개월만이에요~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지만, 사실 저는 소설이나 시, 가끔 소설가들이 쓴 에세이를 주로 읽는 편인데요. 그래서 이 마음의 양식이 아주아주 재미있는 일상에서 느끼는 즐거움의 일부라고.. 2020. 7. 11.
오디오클립_김연수작가의 신작을 목소리로 만나다 우오와~~\^0^/ 오늘은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김연수 작가님의 신작소설이 곧 나온다는 소식과 함께~ 신문명(??) 오디오로 소설책 듣기(오디오북)를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네이버에서 오디오클립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ASMR과 오디오북, 팟캐스트 등 음성 제공을 특화한 서비스인거 같아요. 저는 나름 보수적 성향의 독자이기 때문에 인문학책은 되도록 종이책으로 읽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공인의 목소리로 책을 읽는 서비스를 많이들 시도하고 있잖아요~ 그동안은 심드렁했는데!! 아니 또 이렇게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작 소설이 사전 독점 제공되다보니... ☞☜ GoGoGo~ 하면서 신나게 듣고 있는 중이랍니다~ 듣는 연재 소설 첫 번째 이벤트이므로, 아마 다음에도 .. 2020. 6. 24.
소년이 온다_ 모두가 꼭 읽어야할 책 책을 한장 한장 넘기기가 어려웠다. 힘들었고, 넘기려니 너무 두려웠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계속 나와서 미루고 싶었다. 마지막 섹션 두 곳에서는 이미 포기한 퉁퉁부은 눈두덩이와 흘러내린 눈물 콧물과 책상에 쌓인 휴지조각들이 ... 나의 상태를 보여줬다. 아침부터 엉엉엉 울어버렸고, 제일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는 손가락과 발가락 끝까지 오그라든채 굳어버렸다. 소설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가슴터질듯이 오열하게 될줄은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영화도 아니고, 소설책인데... 너무 생생해서 어디까지가 이야기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아마도 현실은 이것보다 더 심하고 심했을텐데.. 라고 생각하면 책장 열장을 넘기지 못하고 책을 덮어버리기가 일수였다. 그럴수밖에 없었다. 눈을 가리고 회피하.. 2020. 4. 14.
올해의 이상문학상: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연수 (문학동네, 2007년) 상세보기 친구가 생일 선물로 받고 싶다고 한 책이었다.(그래서 선물살 때 나도 한권 구입) 제목이 너무나도 멋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처음에는 제목과 표지만 보고, 여행소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엄청나게 어렵고 난해하면서도 지적 감성을 채워주는 소설이었다. 김연수는 주목받는 소설가 중 한사람이었던 것이다. (도대체 나는 아는 게 뭔지... 요즘 참 서글프다. 도통 아는게 없으니..흠) 내용 중 우리는 생각나는 이야기라면 그게 무엇이든 모두 들려줬다. ... 다만 말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들을 수만 있다면. 지금 생각하면 아주 기묘한 방식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있었던 셈이다. 처음에는 그저 20대 남녀의 독특.. 2009.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