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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18

[독후감]내가 없다면_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는 가족의 삶을 엿보다 오늘은 1달하고도 10일간 붙잡고 있었던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새해가 되면 하는 일 중 하나가 읽고 싶은 책 몽땅 장바구니에 담아서 고르고 골라 구매하기인데요. 그 목록 중에 깊은 뜻 없이 '제목과 헤드 카피에 이끌려서 구매'하였다가, 계속 뒤로 뒤로 밀려나 드디어 여름에서야 저에게 선택된 책이 바로 이책 애덤 해즐릿 장편소설 입니다. 수도 없이 가슴이 무너졌다는 말 말고는 달리 이 작품이 지닌 힘과 깊이를 표현할 길이 없다.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BBC' 등 올해의 책 선정, 퓰리처상 최종후보작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 소개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는 이와 그 가족의 삶을 그린다.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과 어쩔 수 없이 같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 2020. 8. 14.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_독서 감상문 오늘은 문학동네에서 매년 선정하고 있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후기입니다. 등단한지 10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의 중단편 작품들을 모아 심사를 진행하고 대상과 수상작품을 선정하여 엮어서 책을 내는 방식입니다. 작품과 작가의 말, 평론가의 해설이 각각 실리고 최후에 심사평이 이어집니다. (저는 해설까지만 읽고 심사평은 읽지 않았답니다~) 2020년이 11회 째를 맞이했는데요, 언젠가 부터 저도 꼬박꼬박 읽고 있어요~ 그런데, 2019년 10회 작품집은 사다놓고 읽은 줄 알고 그대로 꽂혀있었네요..ㅋㅋ 그래서 다음번 독후감 중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ㅋㅎㅋㅎ 2018 9회 작품집을 읽고는 조금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2018 9회 작품집은 대부분 죽음과 이별에 대한 주제가 주였다면, 2020.. 2020. 6. 27.
오만과 편견_모든 인간의 내면에 있는 것 영문과 국문이 모두 있는 책을 이 고전을 사두고서 미루고 미루다 작년연말부터 나흘에 걸쳐 읽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 흥미진진했고 나중에는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남자 주인공 다아시의 행복한 결말을 꿈꾸며 심쿵심쿵했다. 아니 18세기말 19세기 초기 작품을 이렇게 마음졸이며 읽게 될 줄이야!! 책 뒷면에 나오는 카피 문구 중,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책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나는 격하게 공감하는 바이다. :") 오만은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고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봐 주기를 원하는가 하는 문제에서 비롯된 거야. 이 책의 헤드카피에서 드러나듯이 오만에 빠진 남자와 편견에 빠진 여자의 사랑이야기와 그 시대를 살아가던 청춘들의 고민 생활 그와 얽히고 얽힌 삶의 이.. 2020. 1. 3.
진이, 지니_까만 눈동자에 깃든 공포와 간절함 세달 동안 총 4권의 책을 읽었는데.. 독서감상문은 다~ 뒷전이고 이 책만 간신히 어떻게든 써야겠다고 잡고 있다 ;; 나의 게으름의 끝은 어디쯤일까.. 큰일이다. 너무 게을러지고 게을러져서 어찌해야할지.. 이궁... 7년의 밤, 종의 기원 등을 읽으면서 우오와~ 대단한 작가님이다! 했던 정유정 작가의 신작이다. 타이틀만 보자면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정유정 작가라는 이름이 가진 힘은 대단했다. 아무런 정보 없이도, 알라딘에서 수험서와 함께 구매한 소설책. 헤드 카피는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 눈부시게 다시 시작되는 삶의 이야기 펼친 후 1주일도 안 되어서 다 읽어 버렸다. 요즘 나의 독서 속도에 비춰보건데 이것은 기적이었다. ㅎㅎㅎ 강렬한 도입! 궁금했다. 그래서 그 보노보는 어떻게 되는지, 진이는 .. 2019. 7. 11.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_최근 읽은 최고의 작품 2014년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보고 구매한 책이다. 작가, 리처드 플래너건은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작가라고 칭송 받는다고 하는데, 무려 12년간 이 작품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이 모든 이야기를 읽고 나서야, 왜 그렇게들 극찬을 보내는지 알게되었다. 사실 나는, 맨부커상이라는 문학상도 2016년 한강 작가의 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면서 알게 되었다.(-부끄럽지만 그 전에는 노벨문학상 밖에 몰랐다) 영국 소설도 잘 모르고, 호주 소설이라고 하면 호주 출신의 마커스 주삭 정도만 읽은 게 전부다. (기억나는 게 없음 ㅠㅠ) 그래서 이책을 읽는 중에는 '전쟁소설이라서 칭송받나? 음 .. 잘 알기 힘든 내용이기는 하네' 정도였는데.. 거의 막바.. 2019. 2. 7.
'세상의 끝'_이상하고 쓸쓸한 소설 속 세계 혹은 현실의 그 어딘가 카피가 기가막히고~ 표지가 땡기는~ 마케팅의 승리!! 무라카미 하루키가 선택한 소설집. 게다가 김연수 작가가 서평을 썼다아~ 아이쿠! 교보문고에서 보자마자 사 버렸네~ 제목 마저 이라니.. 그냥넘어가기엔 구미가 당기는 구석이 넘나 많잖아~??!! 그렇게, 속아서 샀더니.. 역시나 어머나~ 이게 뭔가?? 정말이지 이상하고 쓸쓸한 세계의 이야기가 주르르르륵 펼쳐졌다. 짧은 글인데 읽고 또 읽고 헷갈려서 또 읽고... 오래 걸려서 마친 소설집이다. 정말 세상의 끝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들이 일어난 것 같은 이상야릇하고 오묘하며 착잡하고 어둡고 끈적인다. 책을 읽으면서 덮기가 일수였으나 또 이게 잡아 끄는 매력이 있어서, 다~ 읽을 수 있었다. 신기하다.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그래도 뭐~ 충분히 재미있었고 .. 2018. 5. 15.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3권 다시 읽기 결말을 알듯 알듯 정확하지는 않았는데, 좋은 결말이라 ... 다 읽고 나서 기분이 좋다. 600페이지를 넘어서서는 왠지 모르게 아쉬워서 천천히 읽었다. 덴고와 아오마메를 떠나보내기가 아쉬웠나? 아니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우시카와의 죽음에 마음이 다운되었던 거 같기도 하다. 만만치 않은 분량의 1,2,3권을 다 읽고 나니, 1Q84와 1984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잊지 않아야지... 2번 읽었으니..ㅎㅎ 초등학교 시절 찰나의 순간을 붙잡고, 20년의 시간을 거슬러 시공간을 뛰어넘어 마침내 서로를 찾아낸 두 주인공처럼 '사랑'은 사랑이라고는 없어도 살것 같은 이 시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까? 그냥 소설과 영화와 같은 이야기로만 남을까? 기적이라는 건 뭔가 거창한거 같지만, 서.. 2017. 7. 14.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1권을 다시 읽다 1Q84는 2011년 미국에 있을때 여행을 온 친구에게 부탁해 어렵사리 구해서 아껴가면서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기로 결심하였다. 전 3권에 각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서 다시 읽는 다는 것이 가능할까 했는데... 참... 기억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처음 읽는 것 마냥 새로웠다. 문장들 마다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듯이, 연신 감탄을 해대며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다. 한 번 읽었던 책이라 다시 살수도 없고 빌려서 읽기로 마음 먹었는데, 지인이 집들이할 때 1권을 빌려주겠다고 가지고 왔다. 너무나 고맙게~ ㅎㅎ 이제 1권을 다 읽고 1권에 대한 감상평을 쓴다. 2권 3권 빌려서 읽을 때 마다 꼭 감상문을 다~ 써야지... 생각하고 있다. 내 기억으로 .. 2017.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