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
여행의 이유_깊은 무의식에 남겨 놓은 인상
쭈야해피
2021. 5. 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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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희망하며, 그 어떤 결과에서도 뭔가를 배우는 존재.
문득 들춰본 수첩에서 독서의 흔적을 발견했다. 2020년 초에 읽은 김영하 작가님의 <여행의 이유>에서 가져온 메모들을 읽어보았다. 깊은 무의식 중에 남겨놓은 인상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바르셀로나에 다녀온 그 여행이 떠올랐다. 왜냐하면 어젯밤에 영상을 보다가, 문득 내 기억 속에서 더 이상 크지 않을 조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 살 한 살 커가는 아이들 속에서, 그 아이만은 영원히 그 모습 그대로 기억될 거라는 사실이 슬펐다.
그럼에도 작가님이 쓰신 그 문장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어떤 결과에서도 결국 뭔가를 배우는 존재.
예상치 못한 실패와 시련, 좌절을 겪는다 해도, 우리는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 깨달음을 찾아낼 것이기에...
마음껏 즐기지도, 행복해하지도, 원하는 것을 얻지도 못했었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여행이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서 깨닫게 되는 것들도 있다. 조금 많이 느리고 더디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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