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야해피 2020. 1. 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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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처음이던 때로 돌아가면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과연 무엇이 달라지기는 할까?
그런 의미에서 새해는 참 신기하다.

새 마음 새 뜻 새로운 기분 새로운 다짐들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그래서 감사하다. 그래도 별반 다르지 않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기분만은 또 몇시간 정도는 그리고 몇차례의 순간순간만은 다르고도 새롭게 보낼 수 있다.

2020년의 첫 토요일은 조금 더 걸어서 한강에 다녀왔다. 종종 가는 산책로 한강이지만, 월드컵대교가 있는 방향으로 다녔는데. 아주 오랜만에 성산대교로 향했다. 날씨가 맑아 땀이 차올랐다. 미세먼지 따위는 잊고 걸었다. 1만보를 넘게 걷고 돌아왔더니 허벅지가 뻐근하다. 열심히 걸어둬야지.

온갖 걱정들과 상념들이 넘실대는 새해다. 그래봤자 한두주 한두달 지나면 다 잊고 현실에 치일텐데. 아니 벌써 현실에 치였던 지난해의 고민들을 다 떨쳐버리지 못하고 한아름 안고 왔더니 이렇게 안해도 그만인 생각들로 복작거리는 건지도 모르지.

뭐였든 뭐든 뭔들 상관없이 잘 살아보자. 또 잘 산다는 것도 별거 없지. 올해도 그렇게 대충 살아보자. 아프지 말고. 밥 잘 먹고. 웃으면서. 아! 그런데 이 밤에 또 옆집이 시끄럽네~!!@@ 젠장. 이사는 가야겠다. 되도록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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