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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happy story714

오늘의 나눔과 교제 나는 기독교인이다. 주일은 언제나 무슨일이 있어도(?)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교회를 옮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교회에서 보면 신참 청년이다. 그래서인지 예배를 마친 후 가지는 교제 or 나눔의 시간이 익숙치 않다. 물론, 예배시간도 그렇지만... 어느 날 문득,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낯설은 사람들과 불편한 대화를 나눈다는 건 어찌보면 참, 무의미한 시간일 수도 있고, 내 시간을 빼앗겨 버렸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실이 없는 행동일 수도 있다. (사실, 나이가 들기 전엔 이런 생각을 안 한 것 같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으니.. - 무슨 진짜 나이 많이 먹은 어른도 아니지만, 이렇게 말하는 건 어쨌든 변했다는 얘기인 거지..-) 하지만.. 2007. 10. 29.
<스크랩> 폐지수집 노인들의 인터뷰 - 경향신문 서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였을까? 내게는 참 특이한 광경이 있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혹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 폐지를 수집하는 광경이었다. 아마도 4년 전만해도, 지방에는 무가지가 그렇게 많이는 없었기 때문이었나 보다. 서울 지하철을 비롯해 언젠가부터 무가지 신문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니, 폐지를 모으는 노인들도 차츰 차츰 늘어났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서울이 아닌 곳이 어색하기까지 한 나로서는 이 풍경 역시,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이제서야 이분들의 인터뷰를 접하게 됐다. 그때만해도 너무 궁금해서 ... (저 폐지를 모아서 어디다 갖다주지? 모으면 얼마나 할까? ... 등등) 내가 취재를 나서 볼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어쨋든 내 꿈은 복지TV를 이루는 거니까.. 여.. 2007. 10. 28.
좋은 습관 - 두번째 이야기 작은 일에 감사하기 지난 주에 억새풀축제에 다녀왔다. 얼마나 멋진 풍경이 었던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살면서 그런때가 있다. 살아있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때 말이다. 바람이 불때, 파도가 밀려 나갈때,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있을때,,, 영화관을 나설때 ... 종종 감사하곤 한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나만의 기쁨들 ... 좀더 많이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아침부터 친구가 해준 칭찬 한마디에 기분이 좋다.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말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일상을 기록하고, 배우고, 글도 쓰고... 친구와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고... 세상에는 좋은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픈 일을 더 자주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사사로운.. 2007. 10. 26.
원스 - 음악의 매력에 젖다.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고, 고작해야 독립영화관에서나 첫 개봉을 했던 영화 원스가... 아직도 영화관에 걸려있다. 추석때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된 영화 를 보면서, 나는 이제서야 알았다. 음악을 평생 놓치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말이다. 그냥 막연히 생각해 왔었는데... 꽤나 큰 감동이었다. 나는 본래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장르는 왠지 쌩뚱 맞아 보였다. 음악이 영화의 일부분임에는 분명하지만, (중요한 부분임을 통감한다. 음악이 없으면 영화는 멋이 하나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갑자기 쌩뚱맞게 음악과 댄스가 이야기의 흐름을 깨어 놓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정이입 제대로 하고 있는데 말이다. 노래가 들어오는 순간, 화악~ 현실세계로 깨어나곤 했기 때문이리라... 내 경험상 그랬다. .. 2007. 10. 26.
달콤한 나의 도시 - 시트콤 한 편 본 것 같은 소설책 (2006년 감상문) 달콤한 나의 도시 저자 정이현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06-07-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서른한 살…… 사랑이 또 올 거 같니? 쿨~한 척하는 그녀들의 ... 달콤한 나의 도시 2006.9.10 요즘 삶의 권고도서를 주로 읽다가, 잠시 여행길에,, 잼난 소설로 눈길을 돌렸다. 한 달에 4권, 1주일에 한권정도는 읽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 뭐 만화책 포함이면 넘치게도 읽고 있지만.. ^^* 저번 달에 사 놓은 책을 9월 첫주에서야... 이흉... 암튼, 올만에 신선한 소설은 - 모 시트콤 한편 본 듯 하지만,,,- 좋다~ 대한민국, 서울, 10평 가량의 원룸에 사는, 32살의 여자 이야기.. 그의 연인, 가족, 친구, 직장... 서른즈음 여자들의 가치관, 일상에 관한 이야기... 주위.. 2006. 9. 10.
나에게 떠나는 여행 - 2006년 여름 예전 글들을 하나씩 올리려고 생각중이다. 이래저래, 상황과 비슷한 글들을 찾아서, 하나씩 올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오래전 글이라도, 나는 거의 변함이 없다. 억울하게도...- 근데, 뭐가 억울한거지?... 흠... 오늘도 계속되는 고민... 방황... 복작복작 내 머리속을 돌아다녀 본다. 벌써 1년 반 전에도 똑같은 어리숙한 모습이었구나 ..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큭.... 아직도 미숙아인 것이다. 여전히.... ----------------------------------------------------- 2006. 7.11. 집 앞에서 남녀가 싸우고 있다. 다행히 친구방 앞쪽이다. 창문을 다 열어두고 있자니, 주방에서도 들린다. 女: 니가 전화한적 있어? 점점 높아지는 여자의 .. 2006. 7. 11.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시인의 에세이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저자 정호승 지음 출판사 비채 | 2006-03-0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시인 정호승의 삶에 힘과 위안을 주었던 한마디 말을 소개하는 책... 내인생에 힘이되어 준 한마디 2006.6.1 대패질하는 시간보다 대팻날을 가는 시간이 더 길 수도 있다.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일찍 이룰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일찍 핀 꽃이 튼튼한 열매를 맺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얼마만큼 오랜 시간 동안 참고 견디며 얼마나 정성껏 준비했느냐가 중요합니다. 특히 젊은 날은 대팻날을 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대팻날을 갈지 않고 섣불리 대패질을 하다가는 송판 하나 제대로 다듬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이 시기는 능력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겸손을 배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2006. 6. 1.
사랑은 다 그렇다 - 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에세이 사랑은 다 그렇다 저자 정호승 지음 출판사 해토 | 200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반양장본ㅣ251쪽ㅣA5ㅣ깨끗합니다.(책소개) 서정시인 정호승, ... 사랑은 다 그렇다 2006. 4.27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하응백 지음 책 제목만 보면,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듯 하다. 아니다. 이 책은 시인 세명과 한명의 평론가가 자신의 시에 관한 사랑을 표현한 에세이 모음집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시를 감상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이 모든것을 간단하게 보여준다. 시란 무엇이며, 어떻게 읽어야하며, 쓰는 방법은 또 어떤지,, '정답은 없다.' 이다. 우리는 학창시절 시라하면 몇 음율에 은유와 직유법, 대조법 등과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 2006. 4. 27.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2006년의 감상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저자 공지영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05-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네티즌 선정 2005년 올해의 도서, 2010년 대한민국에서 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3.11 그녀의 소설을 접한건, 내 학창시절, 그녀의 글들은 내 안에서 아직 자리잡지 못한,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하나씩 깨달아 가는 계기가 됐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막연히 엄마처럼, 다른 여자들처럼은 살지 않을꺼라고 생각하던 뭣 모르던 시절의 나에게, 하나의 길이 되었다고나 할까? 어쩌면 모든 책들은 내게 그런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보다, 어떠한 것이든 흡수력이 빠르고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그건 지금 생각해보면 나쁜점도 없잖아 있었던것 같다. 그 시절 행복하고 따뜻한 이.. 2006. 3. 11.
칼의 노래 - 식은땀에 젖은 갑옷 불멸의 이순신을 못봤는데, 못본것이 넘 아쉽다. 예전부터 국장님이 꼭 읽으라고 했던 책인데, 얼마전에 기억이 났다. 책을 산지는 한달이 넘었고, 읽으려고 손에 잡은지는 2주가 되었다. 읽기가 만만치 않은 책이란 뜻이다. 뭐 내가 여유가 없었기도 했고,,, 나의 고향에는 해군본부가 있다. 그래서 그런가? 어린시절부터 이순신이라고 하면 아주 가까운 위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린시절 집에 있던 거울에 - 예전 거울들에는 밑에 나무나 플라스틱 등으로 조각된 장식이 달려있다- 이순신장군이 긴칼을 차고 돌덩이에 앉아 있고, 반대편에는 그의 시가 있었다. 매일 거울 볼때 마다 봐서 그의 시는 아직도 기억한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로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 2005.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