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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120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_정호승 산문집 꾸물꾸물 저녁에는 비소식이 있어서 날씨가 흐림입니다.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아침부터 꾸물럭꾸물럭 날씨에 맞춰 움직이는 중입니다. 지난밤에 제대로 못 자서 인거 같습니다. 새로 이사온 집도 역시 욕실 방음이 별로라... 새벽 1시에 곤히 자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깼거든요. 이게 무슨 일인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욕실에서 무슨 ... 난리난 소리들이... 컥 (새벽 1시인데 좀 조심 좀 해줬으면 ㅠㅠ) 아무튼 몸도 날씨도 꾸물한 날인데, 오늘은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기억해 두려고 몇 구절 모셔왔어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마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하는) 시인 정호승님의 산문집입니다. 이미 가 대히트를 치고 난 후에 나온 책이라 비슷한 내용인가? 하시겠지만, 2013년에 초판이 발행된 이 책은 힘.. 2020. 5. 22.
단단한 삶_ 생각보다 견디기 힘든 시절에 읽기 좋은 책! 추천합니다 독서 감상문은 게으름을 피할 수가 없네요. 새해가 되면 그렇게나 부지런히 감상문을 써야지.. 하는데, 영화감상문은 전혀 쓰지를 않고, 독서 감상문도 가뭄에 콩나듯이 쓰고 있으니.. 참 사람의 습관은 잘 변하지 않나 봅니다. ^^ 그 동안 읽고도 쓰지 못한 감상문은 김영하 헤르만 헤세 에리히 프롬 그리고 읽다가 집어치운 _ 괜히 118페이지 까지 읽었다고 생각했음_ 제목을 따온 시는 좋았음 이렇게 4권이 있고, 오늘 소개할 책은 야스토미 아유무 지음, 박동섭 옮김 입니다. 이책의 헤드카피는 나답게, 자립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지난 겨울에 지인에게 추천 받았던 책을 2월 경에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였는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5월이 되어서야 워킹스루로 빌릴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방문을 미.. 2020. 5. 14.
소년이 온다_ 모두가 꼭 읽어야할 책 책을 한장 한장 넘기기가 어려웠다. 힘들었고, 넘기려니 너무 두려웠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계속 나와서 미루고 싶었다. 마지막 섹션 두 곳에서는 이미 포기한 퉁퉁부은 눈두덩이와 흘러내린 눈물 콧물과 책상에 쌓인 휴지조각들이 ... 나의 상태를 보여줬다. 아침부터 엉엉엉 울어버렸고, 제일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는 손가락과 발가락 끝까지 오그라든채 굳어버렸다. 소설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가슴터질듯이 오열하게 될줄은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영화도 아니고, 소설책인데... 너무 생생해서 어디까지가 이야기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아마도 현실은 이것보다 더 심하고 심했을텐데.. 라고 생각하면 책장 열장을 넘기지 못하고 책을 덮어버리기가 일수였다. 그럴수밖에 없었다. 눈을 가리고 회피하.. 2020. 4. 14.
도어 - 철문처럼 굳게 닫힌 80대 육체노동자의 벽너머에 존재한 것들 이책을 구매하게 된 카피라이트는 "를 여성 작가가 여성 인물로 다시 쓴다면? 그럴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이 소설은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 -신형철 문학평론가- 2015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되었다고, 광고중이었는데. 역시 마케팅의 강력한 요소는 카피라이팅과 디자인~ 어김없이 나는 의 여성 캐릭터 버전이라고? 오오오옹!! 그럼 당연히 사야지~하고 샀다. 익숙하지 않은 헝가리 문학이었지만, 뭐 별거 있겠어~ 하고 샀더니.. 아니이런 별게있었다. 나는 헝가리의 역사문화를 거의 모르지 않겠나~ 온전히 이해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책의 중반부 이상 넘어가는 동안, '어렵네 어려워,,' '카피에 마케팅에 속았네..'이렇게 속으로 생각하고 천천히 정독을 하고 있었는데, 책의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에.. 2020. 3. 23.
[독서모임1]조화로운 삶_헬렌니어링스코트니어링 지음 올해부터 교회 지인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시작하기로 했다. 뜻밖의 모임이지만 일단 포함되기로 하였고, 첫 모임에서 각 멤버들 간의 추천 도서를 언급 설명하여 투표를 한 결과, 조화로운 삶과 데미안이 공동 1위로 결정되었다. 우선 조화로운 삶이 첫모임 도서로 선정되었는데, 이 책을 추천한 지인의 언급에 의하면, 귀농귀촌의 교과서와 같은 책! 이라고 하였다. 음~ 괜찮을 것 같고, 제목 또한 솔깃하여 나도 투표를 하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교과서인데?? 싶었다. ㅎㅎㅎ 책은 집에서 멀지 않은 작은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사려고 우선은 빌렸다. (새해들어서 책구매에 돈을 많이 써서 아낄 필요가 있었다.) 결론은 구매는 필요 없을 것 같다. :") 책은 아주 여러모로 많은 .. 2020. 1. 18.
오만과 편견_모든 인간의 내면에 있는 것 영문과 국문이 모두 있는 책을 이 고전을 사두고서 미루고 미루다 작년연말부터 나흘에 걸쳐 읽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 흥미진진했고 나중에는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남자 주인공 다아시의 행복한 결말을 꿈꾸며 심쿵심쿵했다. 아니 18세기말 19세기 초기 작품을 이렇게 마음졸이며 읽게 될 줄이야!! 책 뒷면에 나오는 카피 문구 중,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책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나는 격하게 공감하는 바이다. :") 오만은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고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봐 주기를 원하는가 하는 문제에서 비롯된 거야. 이 책의 헤드카피에서 드러나듯이 오만에 빠진 남자와 편견에 빠진 여자의 사랑이야기와 그 시대를 살아가던 청춘들의 고민 생활 그와 얽히고 얽힌 삶의 이.. 2020. 1. 3.
랩소디인베를린_한청년과 옛청년이 가닿고자 했던 곳 아주 오랜만에 심동이다.책을 두어권 더 읽었는데,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감상문을 놓쳐버렸다. 모두 다 게으름이 원인이겠다.그래도 이 책은 넘겨버릴 수가 없어서 좌판을 두드려 본다. 책의 헤드카피는조국에 닿지 못하고 떠돌다 간 두 조선인 음악가 민족과 국경을 허무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광시곡구효서 작가님의 2010년 장편소설이다. 나는 이 책을 몇장 넘기자마자 이 이야기에 매료될 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예술인들의 삶에 찬사를 보내고, 뼈아픈 역사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고, 그 속에서 꽃피우는 사랑이야기에 가슴 벅차하니까... 비록 해피앤딩이 아닐지라도.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초반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아주 꼼꼼하게 읽어 내려갔다. 쉽지 않은 구성이었고 흐름이었다. 시간과 공간을 인물.. 2019. 12. 10.
2018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_문학동네_요즘의 내게는 힘겨웠던 단편소설들 요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 책 읽다가 덮기, 덮은 책 다시 펴서 들여다보다가 다시 포기하기. (간신히 한장씩 한장씩 넘기기) - 드라마 챙겨보기, IPTV 무료 영화 보기. - 아침에 샐러드와 커피 챙겨먹기. (나름 아침 밥도 챙겨먹는 부지런함) - 콕 박혀있는 나를 불러주는 친구를 만나러 나가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들어오기. 딱 사라지지 않을 만큼의 사회생활과 문화생활과 의식주를 감당하고 있다. 잉여인간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 생긴 것인지는 모르지만, 요즘의 내가 잉여인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ㅎㅎㅎ ;; 아직은 이렇게 무너져있는 채로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과 결론을 지난주에 수긍하게 되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해봐야 금방 탄로가 나고 말테니까. 나는 아직 '전혀 괜찮지가 않다'라.. 2019. 8. 14.
진이, 지니_까만 눈동자에 깃든 공포와 간절함 세달 동안 총 4권의 책을 읽었는데.. 독서감상문은 다~ 뒷전이고 이 책만 간신히 어떻게든 써야겠다고 잡고 있다 ;; 나의 게으름의 끝은 어디쯤일까.. 큰일이다. 너무 게을러지고 게을러져서 어찌해야할지.. 이궁... 7년의 밤, 종의 기원 등을 읽으면서 우오와~ 대단한 작가님이다! 했던 정유정 작가의 신작이다. 타이틀만 보자면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정유정 작가라는 이름이 가진 힘은 대단했다. 아무런 정보 없이도, 알라딘에서 수험서와 함께 구매한 소설책. 헤드 카피는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 눈부시게 다시 시작되는 삶의 이야기 펼친 후 1주일도 안 되어서 다 읽어 버렸다. 요즘 나의 독서 속도에 비춰보건데 이것은 기적이었다. ㅎㅎㅎ 강렬한 도입! 궁금했다. 그래서 그 보노보는 어떻게 되는지, 진이는 .. 2019. 7. 11.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_최근 읽은 최고의 작품 2014년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보고 구매한 책이다. 작가, 리처드 플래너건은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작가라고 칭송 받는다고 하는데, 무려 12년간 이 작품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이 모든 이야기를 읽고 나서야, 왜 그렇게들 극찬을 보내는지 알게되었다. 사실 나는, 맨부커상이라는 문학상도 2016년 한강 작가의 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면서 알게 되었다.(-부끄럽지만 그 전에는 노벨문학상 밖에 몰랐다) 영국 소설도 잘 모르고, 호주 소설이라고 하면 호주 출신의 마커스 주삭 정도만 읽은 게 전부다. (기억나는 게 없음 ㅠㅠ) 그래서 이책을 읽는 중에는 '전쟁소설이라서 칭송받나? 음 .. 잘 알기 힘든 내용이기는 하네' 정도였는데.. 거의 막바.. 2019.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