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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바르셀로나(BCN) Story

[그라나다]Day29_그라나다로 떠나는 첫날

by 쭈야해피 2019.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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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31일 목요일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로 갔다. 2박 3일 여행을 목적으로.

바르셀로나 에스파냐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돈 아끼려고_일반버스 타고 감) 터미널 1로 갔다. 1시간이 조금 덜 걸린다. 짐은 백팩만 매고 가서 그냥 바로 보안검사를 받고 스르륵 안으로 들어간다. 너무 일찍 갈 필요가 없다.

바르셀로나 공항가는 일반버스 타는 정류장_에스파냐 광장 로터리에 있다 (이날은 버스 뒤로 일출이 정말 장관이었다)

버스비 아껴서 공항에서 배터지게 빵이랑 커피랑 먹음 ㅋㅋ 6.25 유로

공항 게이트 근처 카페 / 빵과 커피가 다소 비쌈 주의 그래도 뷰가 비행기니까~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한 그런 풍경 / 바르셀로나 공항은 그런 묘미가 있었다

그라나다 공항은 너무 작아서, 나오는 길 1개 나오면 바로 버스들이 줄 서 있음. 타고 까떼드랄(대성당) 정류소로 가냐고 물어보면 끝. 버스 요금은 3유로. 기사에게 주면 됨.

사람이 가득차면 출발하는 거 같다. 하하하~

여기는! 내가 묵은 그라나다 한인민박! 투어꼰띠고 완전 대 만족!! 중심가에서 찾기도 쉽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쉽고~

사장님이 투어가이드를 오래 하셔서, 지도며 설명이며 너무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ㅠㅠ

4인실과 2인실 뿐이고, 침대도 튼튼하고 공간도 넉넉하고, 이불도 깨끗 깔끔 뽀송뽀송하고, 겨울인데도 넘나 따뜻하고, 1인용 전기담요도 각각 구비되어있고, 칭찬이 저절로 나온다~ 감동! 나는 제일 처음 도착해서 2층 침대로 정했는데, 좋았다!

화장실도 뜨거운 물 콸콸에~ 깨끗하고 편리하다. 샴푸린스 구비되어 있음.

여기가 400년인가? 500년인가? 된 구옥을 리모델링한 건물인데, 꼭대기 층에 이렇게 여행객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냉장고와 커피포트, 전자렌지 등이 있어서, 숙소 앞 마트에서 라면이나 과일 등을 사서 와서 해 먹을 수 있다~ 밤에는 조용히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둘째날 잘 몰라서 새벽 1시까지 놀았네.. 죄송합니다!! ㅠㅠ

다음날 아침 일찍 홀로 루프탑에 올라가서 창밖에 떨어지는 비를 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겼다. 넘나 좋았다~

그라나다 첫날 점심은 함께 체크인을 한 한인 투숙객! 운이 좋게도 혼자오신 분이라~ 함께 할 수 있었다.

숙소 근처에는 펍이 많았는데, 그냥 스윽 들어갔더니 맛집이었다!!

홍합요리와 생선구이를 시켜서 배가 터지게 먹고 남겼다 ;; 손짓발짓으로 웨이터 할아버지께 먹고 싶은 걸 설명했더니 척척척 주문해서 주셨다 ㅋㅋ 영어를 못하셔서~

넘나 맛나고 배부르게 먹고 각각 12.6유로 씩 지불했다~ 점심먹기 대 성공!

숙소를 돌아 조금만 올라가면 하천이 나오고 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집시 박물관이 나온다고 하는데, 비가 와서.. 대충 동네 마실만 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알함브라 궁전. 이 일대는 날씨 좋은 시즌에는 노천카페가 천막을 치고 낮술 팔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아마도 엄청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 아래에서 즐기는 낮술이라니~ 어머나~

본래 플라맹고 알바이신 야경투어를 신청했는데, 비오는 날은 길이 미끄럽고 위험해서 보통 캔슬이 된다고 한다. ㅠㅠ 내가 간날도 캔슬! 하지만, 동행이 있어서 함께 올라갔다. 올라갈 땐 걸어서 갔고, 내려올 땐 버스를 탔다. 우와~ 이날 날씨만 좋았으면 저기서 바라보는 일몰도 정말 예술이었을 텐데... 그나마 이 정도에 만족! 해야지~~

이날은 몰랐다. 알함브라 궁전을 반대에서 바라 보는 것에 대한 감흥을!! 아름다운 알함브라~

밤에는 째즈바에 갔다. 우와아~ 이 칵테일 엄청 쎄다! (나 같이 술 못먹는 사람에게는) ㅋㅋ 9유로에 만취! ㅋㅋ

다행히 목요일 이날에는 째즈 공연 물론 1인 피아니스트의 공연이었지만~ 나는 분위기 넘 좋아서 만족! 하였다~

즐거운 공연과 그라나다에서의 째즈바의 추억을 선사한 동행 두분에게 감사를~~

첫날의 그라나다는 비가 오긴 했지만, 행운의 동행을 만나 점심도 맛나게 먹고, 야경도 구경하고, 째즈바까지 ~ 성공스러운 하루 였다!

내가 숙소에 제일 늦게 들어가서, 미안했다는.. ;; 그래도 알차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서 슬프고 슬프고 슬펐던 나의 마음이 한 결 부드러워진 하루였던 거 같다. 여러모로 감사하는 마음도 많이 생겼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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