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PyeongChang Story

평창의 겨울_동계스포츠_떠난자의 기억

by 쭈야해피 2017. 12. 5.
728x90
반응형

평창과 강릉을 기억하자면 뭐니뭐니해도 동계 스포츠다!

 

 

2016년 11월 24~26일 열렸던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중 하나였다. 빅에어는 한창 인기인 동계종목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월드컵으로는 몇차례 치렀으나, 올림픽은 처음이니 게다가16-17시즌 첫 테스트이벤트 종목이어서 대회관계자와 조직위에서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썼던거 같다.

 

야근에 야근을 거듭하던 시절이었다. 추위에 발을 동동구르며 스타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위해 직원들 모두 여기기웃 저기기웃.. 이어지는 푸대접에 조직위 내부에서도 협조가 되지 않는다며 많이 속상해 했었다.

 

대회는 정말 볼만한 것 같다.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정도는 추워도 꼭 경기장에서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제 종목명도 가물가물하니 정말 1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다 잊혀질만한 기억이었나보다...

 

낮에는 인터뷰에 경기장 이모저모 촬영에 일정에 쫒겨 다니고... 

 

 밤과 주말에도 열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모두들이었군. ㅎㅎ 저들은 여전히 열일을 다 하고 있다!

(초상권 보호상 잘 보이는 얼굴은 가려주는 센스! ^^;;)

 

추억할 것들도 기억해둘 것들도 많이 있었던 1년 6개월이다.

차근 차근 들춰보려고 했는데, 올해도 다 간다. 1년 즈음 지나면 아프고 힘겨웠던 일들도 다 ... 별일 아닌듯 잊혀지나보다. 고생 많았고 이제 대회가 얼마남지 않았으니 다들 힘내서 잘 치러내시길...! 기도한다.

 

나는 너무나 잘 떠나온거 같다. 나의 할 바를 다 했지만, 더 이상 더 최상을 향해 갈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도 아니었고, 의지할 언덕도 친구도 없었다.

모든 일에는 떠나고 머물러야할 때가 있는데, 1년 전 떠나기로 결심한 그때가 다시 온다고 해도, 나는 그만뒀을 것 같다. 후회하게 될지라도... 지금 다시 생각해 보건데, 잘한 선택이었다.

 

2016년 12월 17일에 열린 쇼트트랙월드컵 경기 모습

쇼트트랙은 강릉 올림픽파크 내에 있는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강릉시 교동에 있는 아이스아레나에서는 쇼트트랙과 함께 피겨스케이팅 경기도 열리게 되는데,

경기장의 얼음 상태를 세심하게 교체해서 두 경기 모두가 가능하게 한다고 들었다. 그 기술력이 대단하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두 경기, 쇼트트랙과 피겨가 모두 이 경기장에서 열리니 아마도 제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고 또 TV로 중계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

밤에 조명시설이 멋지게 경기장을 비춰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름다운 경기장이다! :")

 

>>아이스아레나 자세히 보기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