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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다 그렇다 - 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에세이

by 쭈야해피 200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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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다 그렇다

저자
정호승 지음
출판사
해토 | 200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반양장본ㅣ251쪽ㅣA5ㅣ깨끗합니다.(책소개) 서정시인 정호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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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다 그렇다 2006. 4.27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하응백 지음

 

책 제목만 보면,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듯 하다.

아니다. 이 책은 시인 세명과 한명의 평론가가

자신의 시에 관한 사랑을 표현한 에세이 모음집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시를 감상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이 모든것을 간단하게 보여준다.

시란 무엇이며, 어떻게 읽어야하며, 쓰는 방법은 또 어떤지,,

'정답은 없다.' 이다.

 

우리는 학창시절 시라하면 몇 음율에

은유와 직유법, 대조법 등과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하나하나 정답에 관한 것들만을 배우고 암기하고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뭐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나름대로 시를 좋아하고, 즐긴다고 생각했었는데,, 하하,,,

이 책을 읽고 아~! 했다.

그냥 나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면 된다는 것을,,,

 

시가 표현 하는 곳에 머물러,

나의 추억과 현실과 미래를 하나씩 배열하면,

그 시의 공간은 시인의 공간이 아닌 나만의 공간이 된다.

시가 표현 하는 사람에 나의 사람들을 입혀 버리면,

그것은 나만을 위한 나만의 시가 되어버린다. ㅎㅎ

 

특히, 정호승 시인의 소중한 시들에 관한 에세이는,

참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강 이야기가 나오는 시에서는,

자신의 고향의 기억을 떠올려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자신의 친구, 선배들의 시에서는

그들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려 기억하고 표현한다.

 

시만큼 짓기 힘들고, 스스로를 표현하기 어려운건 없다고 생각했다.

이 다음에 나이가 좀 들면 가능할까?

한 단어 단어에 무언가 함축해얄것 같고,

많은 뜻을 표현해얄것 같고, 그러면서도 남들과 공감해야 하고,,,

그래서 아주 많은 내적 연륜이 쌓였을때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그런 생각이들지만,

시를 읽고 공유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참 고맙고, 소중한 책이다.

혹여 1년이 가도록 시집한번 들춰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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