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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꿈(dream)

반짝이는 샛별이 아닐지라도...

by 쭈야해피 201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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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반짝이던 날들이 있었다.

더이상 반짝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두 말할 것도 없이 싫지만...

그렇다 내 인생은 반짝 반짝 반짝이던 샛별, 금성을 지나

이제는 존재감이 없어질까 두려워하는 명왕성을 향해 그 방향을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마지막 희망, 물의 흔적을 찾아 그토록 오랜세월 관찰하던 화성이기를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그 것, 막연한 설렘과 환희의 시절은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힘든지도 모른다. 어린아이도 청소년, 청년도 아닌... 어중간하게 끼인 알 수 없는 위치.

죽는 그 순간까지 청춘으로 살 수는 있어도, 더이상 미숙한 존재로 보여서는 안 되는 시절인 것이다.

인생은 그 누구에게나 매 순간이 처음 사는 것일 진데, 왜 이제는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을 하면 지탄받는 것일까?

삶에 대한 책임을 짊어져야하는 순간, 그 무게감이 참... 견디기 힘들 정도로 무겁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순간이 부모님에 대한, 먼저 산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는 시점이기도 할 테다.

 

어른이 된다는 것과 반짝이던 시절이 지나갔다는 것이 같을 수는 없을 진데,

나는 괜한 투정을 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반짝이던 시절이 그냥 흘러가버렸다고 ... 한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고 싶은 일과 현실 사이에서의 타협

언제까지 ... '네 마음대로 살 것인가?'에 대한 답

잘못된 질문과 잘못된 답변이 마련되어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사는 것은 아니다.

더 없이 치열하게 버티며 살고 있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마음대로 살지 못하고 억지로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반짝이던 시절에 방황하지 않고, 후회없이 하고 싶은 일만 했다면

오늘처럼 어김없이 이 고민들에 다시 놓여있을까?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기다리자 반짝 반짝이진 않더라도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서 기다리자.

그러면 언젠가 꺼지게 되든 다시 타오르게 되든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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