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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in Korea(한국적응기)

도심 속 위로를 주는 곳 - 한강다리밑

by 쭈야해피 201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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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한강은 도심 속의 쉼터가 분명한 것 같다...

제 아무리 인위적인 풍경이라해도, 어디에서나 자연은 자신의 존재를 아낌 없이 드러내니까.

 

사람은 힘들어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위로를 받지 못하면 살 수 없다고 한다.

혼자서 산책을 나오는 게 어느 순간 재미가 없어졌다... 심심하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마주하면 자연은 어김없이 위로를 선물한다. 매번 다른 모습으로 말이다.

신기하다... 사람들은 살만해 지면 물가를 찾고, 자연을 느끼고 싶어진다고 한다.

선진화될 수록, 물가의 도시가 발달하고,

시내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이 있는 외곽으로 삶의 터전을 꾸린다고 하니...  맞는 말인가 보다.

 

나도 항상 바닷가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해변이 보이는 집이라면 더 없이 좋겠다. 고...

바닷가는 늘 날씨가 쾌청하다. 신기하게도...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어쩜 그렇게 하늘이 뿌옇고 흐리멍텅한지... 진짜 놀랐었는데,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진짜 공기가 좋아졌다. 10년 사이 많은 것이 변한 거 같다.

그래도 바닷가 날씨에 비하면 흐리멍텅구리하다만...

 

그 가운데 이 한강공원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 선물이다.

제 아무리 힘들어도, 위로를 주니까... ㅎㅎ

또 생각나네... 처음 봤을 때 놀랐던 문화충격, '무슨 강이 이렇게 파도까지 친단 말인가?'

 

위로를 받기 힘든 이곳,

자연과도 너무 멀리 떨어진 이곳,

샌디에고에 있을 때에는 눈만 돌리면 자연이었는데... 참, 있을 때는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 맞다.

모두가 힘들어도 위로를 받기 쉬웠던 곳과

힘들다고 아무리 외쳐도 다 네 탓이라고 되돌아 오는 곳의 차이는 어쩌면... 자연이 멀어져서 인지도 모른다.

 

'힐링' 뭐, 별거 없다.

'그래... 힘들었구나.. 그랬구나...'라고 고개 끄덕여 주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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