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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

칼의 노래 - 식은땀에 젖은 갑옷

by 쭈야해피 200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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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1. 29 에 쓴 감상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멸의 이순신을 못봤는데, 못본것이 넘 아쉽다.



예전부터 국장님이 꼭 읽으라고 했던 책인데, 얼마전에 기억이 났다.

책을 산지는 한달이 넘었고, 읽으려고 손에 잡은지는 2주가 되었다.

읽기가 만만치 않은 책이란 뜻이다. 뭐 내가 여유가 없었기도 했고,,,



나의 고향에는 해군본부가 있다.

그래서 그런가? 어린시절부터 이순신이라고 하면 아주 가까운 위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린시절 집에 있던 거울에
 - 예전 거울들에는 밑에 나무나 플라스틱 등으로 조각된 장식이 달려있다-

이순신장군이 긴칼을 차고 돌덩이에 앉아 있고, 반대편에는 그의 시가 있었다.

매일 거울 볼때 마다 봐서 그의 시는 아직도 기억한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로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 끊나니



초등학생시절 견학이라고 하면 꼭 거북선에 갔었고,
진해시의 8거리 로타리 중심에는 이순신장군이 동상으로 서있다.



그냥 어린시절 나의 두뇌속에 입력되어있는 이순신장군은, 거대하고, 멋지고,,,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영웅이었는데,

그런 그가 이 책속에서는 불쌍하디 불쌍한 한 사람으로 나온다.



그의 머리속은 언제나 사각사각 다가 오는 적들의 소리로 가득했고,

한순간도 적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못했다.

잠자는 동안에도 ... 늘 식은땀과 한기로 뒤척이고 있었고, 전쟁의 상처로 몸과 마음이 아팠다.

수도와 떨어져서 전쟁을 치루는 동안 민심을 얻었으나,
임금의 신하들로부터는 경계의 대상이되어,

임금에게도 적이요, 왜놈들에게도 적이라 바다외에는 있을 곳이 없었다.



가족들이 자신의 공에 의해 왜적에게 죽임을 당했다.

나라는 지켜도 사랑하는 가족은 지킬수도 그들을 위해 울음을 보일 수도 없는
불쌍하고 애처로운 사람이었다.



물론 이책은 소설이다. 이책을 지음에 있어 그의 난중일기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나,
 어쨌든 허구이다.

하지만 늘 대단해 보이는 그 사람들에게도 우리와 같은 감성이 존재함을 놓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랬을지도 모른다... 추측은 어느사이 진실이 되어버리기도 하니까.



이순신장군 거대하던 그의 뒷그림자와 식은땀에 젖은 갑옷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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