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꿈'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06/12 무엇을 또 잃어버릴까... by 쭈야해피 (6)
  2. 2008/04/11 봄날은 가고 또 오고 by 쭈야해피
  3. 2008/01/31 자리를 털고 일어나 by 쭈야해피 (6)
  4. 2008/01/05 끝까지 노려보기 by 쭈야해피 (6)
  5. 2007/12/12 삼인삼색전 - 김훈 선생의 매력 by 쭈야해피
  6. 2007/11/30 간절히 바라는 것 by 쭈야해피
  7. 2007/10/26 좋은 습관 - 두번째 이야기 by 쭈야해피

너무 바쁘게 일상이 흐르다 보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게... 두렵다.

일분 일분 흘러가는 시간 속에, 수없이 반복되는 판단 속에,,,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지.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면, 그렇게 누군가를 놓쳐버렸듯이... 또 무언가를 놓쳐버릴까 두렵다.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실수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아무렇지 않은 듯 이 바쁜일상 속에도 또렷이 떠오르는 그 실수와 잘못들이 나를 더 분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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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라는 것  (0) 2007/11/30
Posted by 쭈야해피

곧 끝이 날 것 같았던 그 고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꿈, 인생, 길, 사랑, 나만의 사소한 고민들,,,

봄 바람타고 살랑살랑 꽃잎이 날아다니고 봄 바람타고 꾸역꾸역 생각의 고리들이 늘어간다.
봄타는 봄처녀 시집가면 다 잊혀질까나 이 고민들이 다른 고민들로 대체 될꺼나...?

내 꿈이 뭔지 통~ 알 수가 없고, 욕심이 많은 건지 꿈이 많은 건지 그것조차 알 수가 없다.
요즘 무슨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나날을 봄날을 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시간이 많다고 다 정리가 되는 건 아닌거 같고, 의지가 있다고 다 이룰 수 있는 건 아닌거 같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건데 인간관계라는 것 역시 그런것 같다.
시간이나 노력, 마음이 다가 아닌, 진심이 때론 뒤틀린 반응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간절히 바라던 무엇은 정처없이 허공을 돌아다니다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 것 같다.
정말이지 알 수 없지만, 그냥 사라지곤 한다. 무엇이 진심이었는지 조차도 모르게...

서글프기도 하고, 체념하기도 하고, 때론 봄바람에 인상쓰면서 골똘해 보기도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미궁이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조차 혼돈스럽지만...
아마도 현재가 이러하고 오늘이 이러했고, 봄이란 내게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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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그냥 어영부영 흔들리는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겠다.
그냥 나만의 길을 천천히라도 걷고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말씀드려야겠다.
진심이 통하지 않더라도, 혹여, 나의 혼돈스러움이 들키더라도..
봄날의 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흩어지고 사리지고 녹음이 우거지고 낙엽이 떨어지면 ...
새찬 바람부는 겨울을 이겨내고 또다시 봄날을 맞이할 그런 꽃들을 피울테니까...
부모님이 나보다 더 잘 아실테니까... 인생이란 그런거라는 거.. 나의 혼돈스러움도 더 잘 아실테니까..

꽃피는 4월 .. 주말마다 결혼식이 있다. 2번 3번 ... 반복되는 축복의 시간..
그런데 한 사람의 결혼소식이 궁금하다. 4월 5월 6월... 언제가 될까? 그런건 왜 궁금한 걸까?
이제그만 봄따위 쿨~하게 즐기고 싶은데, 나는 나 스스로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꿈은 인생은 내 사소한 고민들은 봄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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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일어나 앉아보니 한달이 지나갔다.
아픔에 떨고 있을때 보희 언니가 사다 준 향기로운 수선화 한 다발이...
'이제 다 나았니?' 라고 인사한다. 고맙습니다...

확대


꿈을 꾼듯 온몸이 아파오고 나서야 그 시간들이 지나갔음을 느낀다.

사람은 참 단순하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 나서야만 제 몸 귀한 줄을 아니까 말이다.
몸살에 위염까지.. 가지가지 죽을 끓여먹고, 병원에,,, 약봉지 봉지에, 죽 사다먹고...
자고자고... 그러고도 하루 12시간을 넘게 잠들고 일어났더니 이제서야 몸이 그나마 개운하다.

아직도 약봉지랑 죽그릇을 쟁여놓고, 그렇게 해 놓고서야 맘이 놓여... 돌아본다.
하루이틀 사흘 전의 내 일상들을... 그러고보면 내 일은 몸 망치기가 다반사다.
사람이 아프고나면 몸 버리고나면 무슨 소용일까?
이렇게 혼자서 낑낑낑 거리고 있노라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다 필요없고, 그냥 남들처럼 오손도손 가족들과 지내는 것이 더 없는 꿈이고 낙이라는 걸...

나는 무슨 이유로 치열하게 살기로 다짐했지?
나는 왜 그런 말도 안되는 꿈들을 키워왔던 걸까?
나는 어떻게 당신들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그러겠다고...

그래도 수선화 한다발에 힘을 낸다.
고맙게도 전화기 들고 여기저기 전화돌려 약봉지 구해다 준 사람이 있어서...
혼자 끄응~ 끄~응 거리고 있을 때, 현관문 앞에서 전화로 "나 왔어~" 라고 말해준 사람이 있어서...
고맙게도 아플때는 병원에 가라고 다 나으면 보자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몸에 좋은 거니까 괜찮을꺼야.. 라고 맛난 점심 상 차려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래서 그래서 힘을 내고 다시 원상복귀되는 것 같다. 내 몸은 사람들이 그립다.
그리운 사람, 사람, 그 사람들을 계속계속 만나고,,, 그리고 더더더 힘을 내야겠다.
혼자라고 외롭다고 생각하는 건 별로 좋지 않은 생각임에 분명하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인것 같다. 언젠가 꿈을 이루는 날이 오면...
몽롱하게 말해줄테다.. 이 고마운 마음을 이 소중한 감정을... 고이 고이 간직하고서 살아야겠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힘을 내겠습니다. 올해는 부디 꼭 건강하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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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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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원대한 꿈이 있다. 남들에게 얘기하면 누구나 웃고 넘길법한 그런 꿈이다.
3년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부터 1월 3일까지 2주간 놀았다.

원하지 않았던 휴식이었지만, 그 2주간의 시간이 나의 꿈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하루 왠 종일 할일없이 뒹굴기도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기도하고,
집안 청소도 구석구석해보고...
(정말이지 하루 종일 할일이 없는 현실은 게으름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 나 일중독인가 보다...)

그 동안은 결코 돌아보지 않았던, 일들도 흔쾌히 승락해 해보고,,,
그러면서 느꼈다. 내가 너무 많은 불평불만들 속에 내 꿈이 그 일들임을 잊고 지냈다는 것을...
왜 아니겠는가? 아무리 좋아하고, 잘 할 수 있고, 즐기는 일이라 할지라도...
3년 동안 한 번도 고민하지 않고, 그 길만을 달려왔다면 말이다.

중도에 포기하기엔 이제 너무 멀리 와버렸다.
이젠 다른 일들은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새삼 두렵기까지 했다.
나이가 너무 들어서일까? 라고 생각도 해보았다. 사실이긴 하지만...
나는 내 꿈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아직은 아직은 이루고 싶다. 간절히...

그래서 결론을 내렸다. 좀더 열심히 치열하게 그 일들을 감당해 내기로 말이다.
사실 아직 단련되지 않아서, 내 삶의 곳곳은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이 많다.
그런 사람이 죽도록 일을 향해 달린다면, 실수투성이 일지도 모른다.
나는 나름 완벽주의자여서 그런것들을 스스로 인정하기는 싫다.
그래서 불평불만을 해대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달라져 보려고 한다.

기왕 쉬는 시간 동안 생각해낸 것이니까 말이다.
모든 일들은 역시나 순조롭다. 내가 복이 많은 아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 2008년의 1월 역시, 내겐 복이 떡하니 굴러들어 오고 있다.
기꺼이 감사하고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그 복을 두배 세배로 키워낼 것이다.
모두가 내 꿈을 인정할 수 있는 그날까지 말이다.
남들처럼 살기 싫다면, 남들보다 성실한 하루하루를 살아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2008년 최대의 목표이자 희망이다.

짧았지만 뿌듯한 휴식시간 내가 얻은 것은
- 그 동안의 나의 교만이 겸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 불평과 불만은 언제나 감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
- 새로운 환경에의 도전은 나를 성장 시킬 것이라는 믿음
- 실망 속에서도 언제나 최선은 인간관계에서 찾을 것
-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내 꿈을 기억하며 살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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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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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과 김훈 강연회


지난 목요일, 아트레온에서 주최하는 한국의 대표작가 강연회 삼인삼색전에 다녀왔다.
남한산성의 김훈, 리진의 신경숙, 바리데기의 황석영 작가의 강연회가 각각 하루씩 열렸는데,
나는 또 운좋게, 단 10명만 뽑는 김훈 강연회에 당첨이 되어서, 친구랑 다녀왔다.
(또 자랑이지만, 정말이 운이 좋긴하다.남한산성 책도 공짜로 받았다는 거~!! 친구도 함께~~!!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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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에는 매니아들도 많았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지요"
라고, 자신이 하는 일이 말하는 일임을 처음으로 표현한 김훈 선생은
시간과 빛깔, 동어 반복을 극복하는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또 그 속에 얼마나 많은 고뇌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설명했다.

것이지요. 이지요. 지요. 입니다. 것입니다. 로 끝나는 그의 표현들은
최대한 주어와 동사만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는 그만의 스타일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래 봤자, 심오한 그만의 세계를 내가 어찌 100분의 1이라도 알까만은 말이다..

여튼, 7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9시가 넘어서 끝이났고, 싸인까지 받고나니 9시 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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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대작가의 기에 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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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 저렇게...

관객과의 대화 중에, 그가 한말이 생각난다.
Q. " 언제, 작가로서 가장 기쁨을 느끼세요?"
A. " 칼의 노래 중에, 제일 첫 소절이   - 버려진 섬에 꽃이 피었다. - 고 써있지요.
      그것은 본래는 - 버려진 섬에 꽃은 피었다. - 였지요.
      꽃은 피었다를 꽃이 피었다고 고쳤던 그 순간 기쁨을 느끼지요.
      이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일 아닌 것 같겠지요.
      저는 그 조사 하나를 고칠때 작가로서의 기쁨을 느끼지요..."

최대한 자신에게서 빠져나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다는 그는,
자신은 결코 애국자도 .. 무엇도 아닌 그저 아무상관 없는 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아니, 애국자도 아닌 사람이... 자료를 그리 모아... 역사서만을 쓸 수 있을까?? ^^;; 나의 의견일 뿐)
이런 선거기간에는 악이 난무해, 난폭과 야만이 가득한 표현들이 판을 친다고 한다.
그런것이 참기힘들다고 하지만, 결코 그 속에 포함되지 않고, 표현하지 않고 가만히....

고도의 문화적 행위... 못본척... 무관심... 동조하지는 않되, 비난하지도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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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밤 우리들의 얘기는...

너무나 뿌듯하고 멋진 얘기를 듣고 나면, 발길은 저절로 둘이길 바란다.
...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얘기를 안주삼아 ... 서로의 얘기를 나눈다.
서로의 얘기는 어느덧 하나의 얘기가 되고, 그 끝은 씁쓸한 맛을 남긴다.
누군가 인생은 소주와 같다고 했던가? ... 난 소주가 참 싫은데,,, 난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걸까?
인생은 인간의 아름다움은 ... 말로는 글로는 다 표현하기 힘든 것 같다.

그런 인생을 김훈 선생은 어떻게 그렇게 책속에서 풀어내는지... ...
5년전 처음 일을 시작하던 시절 국장님이 추천해주셨던 그책... 칼의 노래...
그 감흥이 아직도 가슴속에서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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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이제 더이상 꿈이 아닌 꿈.

누군가는 이뤄보았고,
누군가는 실패했고,
누군가는 이루고도 실패해 버리는
그것이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때로는 억누른채 살다,
언젠가는 다시 찾고 싶은,
그래서 다시금 돌아가는 곳
그곳에 내가 간절히 바라는 그것이 있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귀 기울이고 들어보면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린다.

누군가 목이 쉬도록 부르짖는 소리,
그것이 내가 바라는 꿈이다.

슬며시 움직인다.
그리고 슬며시 다시 움직인다.
아주 조금씩이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것이 내가 간절히 바라고 희망하는
내 마음이 귀 기울이는 곳
내 꿈으로 향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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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작은 일에 감사하기
지난 주에 억새풀축제에 다녀왔다.
얼마나 멋진 풍경이 었던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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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그런때가 있다.
살아있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때 말이다.

바람이 불때, 파도가 밀려 나갈때,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있을때,,, 영화관을 나설때 ...
종종 감사하곤 한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나만의 기쁨들 ... 좀더 많이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아침부터 친구가 해준 칭찬 한마디에 기분이 좋다.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말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일상을 기록하고, 배우고, 글도 쓰고... 친구와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고...
세상에는 좋은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픈 일을 더 자주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사사로운 예민함에도 나는 감사해야 한다.
조금 자주 슬프고, 우울하고, 심한 감정변화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감정이 메마른 사람보다는 낫지 않을까??

그러니까 나는 작은일에 감사하고, 작은일에 쉽게 동요하고 마는 이렇게 생겨먹은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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