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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 양날, 양각 ... 종이 한장 차이로 너무도 다르게 기억되는 것들...
당신들에게 나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
아니, 나에게 당신들은 오늘은 어떤 기억으로 자리 잡게 될까???

괜시리 센치해지는 밤이다.
이런 날은 그냥 라디오를 듣다가 자는게 상책이지만,
또 아무런 의미없는 글들을 끄적끄적 남기고 있다.
내일이면 오늘 이 밤의 감정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남겨질 텐데 말이다.

오늘은 '내 사랑'이란 영화를 봤다.
나에게 사랑은 아직은 사치이고, 건드리면 다시 곪을 것 같은, 선홍색 생채기의 흔적인데.
다른 사람들의 오롯한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그 흔적에 눈길이 자꾸만 간다.
한 때는 저들 못지않게 열혈하던 그것도, 이제는 반창고로 붙이고 가려야만 한다는 사실이
괜시리 받아들이기 힘든 밤인듯 하다.

삶에 있어서, 남녀간의 사랑만이 저렇듯 곪고 터진 상처의 흔적을 남기는 건 아니다.
세상 사 별것 있냐. 그냥 웃고 넘기면 그만이지...
그래도 젊다는게 ... 웃고 넘기지만은 않고, 가슴깊이 새기고 새겨, 교훈을 얻어야만 하는게 아닐까?
괜한 ... 정말 괜한 시비다. 그냥 ... 흥하고,, 쿨한척 .. 잊으면 될 것을, 굳이 끄집어내서 다시 보고는
그러고는 상처를 곪게 만든다.

사람을 사랑하든, 일을 사랑하든, 사물을 사랑하든, 사랑이란 이름의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긴다.
열정을 다 받쳐서 얻지 못했다면 후회도 없을 텐데... 모든 건 후회를 남긴다.
그래서 다음 기회에 ... 라는 말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늘 저 영화를 보면서, 다음이란 단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랬다. 이미 지나버린 ... 놓쳐버린... 그런 것들 따위는 상처도 고마움도 미련도 다 그냥 부질없다.
꽁꽁꽁 싸서 여지없이 버려야 한다.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눈이 편안히 한 곳을 응시하지 못한다.
두리번 두리번 부질 없는 방황을 하고 있는, 눈이 쉴 수 있는 날은.. 그 곳은 ...
언제, 어디서 .. 찾을 수 있을까?

봄날 만큼 따뜻한 연말의 어느날이 가고, 눈대신 비가 오는 밤...
내 방황의 끝은 없다는 걸, 다만 이제 조금 더 천천히 걸을 수 있다는 걸,, 막연히 느낀다.
꽤나 억울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주위 풍경들도 구경하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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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스~~!! 2007년을 보내며 2008년을 준비하는 ...?? 그냥 놀다가 죽는... ㅋㅎ 파티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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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무려 11명이 모이는 여성들의 파자마파티였건만..
결과는?? 5명이서 조촐히 .. 대충 입고 노는 파티로다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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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언니 새봄언니 송희언니~ 그리고 현미와 나~!! 모두모두 2008년엔 대박으로 행복해지자구요~~

확대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들과 그 동안 즐겁게 일했습니다아~!!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불평불만은 이제 그만.. 안녕 200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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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보물을 찾아 떠나는 것처럼 흥미진진하지 않더라도 말이야...
목숨을 내 놓고 달려들 정도로 중요하진 않더라도 말이야...
그래도 적어도 열심히 공들이고 신경쓴거 만큼은,,, 누군가는 알아주길 바랬는데...
아무리 아둥바둥 발버둥치며 고민하고 노력해도,
결국은... ... 그 사람만 바보가 돼버리는 건가봐... ... 어쩌면 그 노력이 최선이 아니었던 건지도...

내일은 내 인생의 한 자락을 걸만한 가슴뛰는 것들을 찾아 봐야겠지?
저만치 갈 길이 먼데, 걸어갈 힘이 없어서 심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발씩 한발씩 걸어야 하는데 말이야.
숨쉬는 것 조차 힘들 정도로 심하게 쿵쾅거리는 답답한 가슴을 어쩌면 좋은 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심장이 뛴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어서... 그래서 다행이야.

다행이야. 힘도 없고, 찾아나설 엄두도 나지 않지만, 그래도 다행이야.
아직은 쿵쿵쿵 힘차게 살아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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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가 끝났구나.. 결과는? 5년 후에나 알 수 있겠지... 아니 더 오래 걸릴지도... 누구의 승리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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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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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타고 고고씽~!! 대명비발디 파크에 회사사람들이랑 오붓이 다녀왔다. 새벽스키라 춥긴해도...
속도감을 즐기다보면 어느덧 걱정 근심 따위는 쌩쌩 바람소리와 함께 잊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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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키장에 갈때 가장 필요한건, 뭐니 뭐니해도 신발끈을 꽈~악! 묶어줄 남자친구다.. ㅜ.ㅜ
2. 이곳 저곳에서 부츠신느라 고생들이다...
   그렇지만 남자친구 있는 언니도 애인이 보드를 타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ㅎㅎ
3. 보드는 혼자 즐기는 스포츠다. 내 생각에는...
    그런데... 사람들과 함께 리프트 타겠노라고 기다리다 보면은... 지쳐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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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와 함께 시즌을 즐길 언니들~~ 너~~무 유쾌하고 즐겁고 기분 좋은 사람들이다...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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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대로 한번 즐겨보자구~~!! 대명비발디에서 만나시면 인사해요~~ 쿠하하... ^^;;;
Posted by 쭈야해피
파이낸셜타임스에 실린 기사를 보고 공감했다. 아니.. 외국인도 아는 사실을 .. 이게 뭐냐~!
아침일찍 일어나, 일을 하려고 컴퓨터를 켜는 순간....
국회의원들이 또 난투극을 벌인 사진을 보게 됐다. 美친................@@@ 이들....

진짜 정말정말 회사 언니말 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한 번 더해~!!! 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도 없다. 낼모레가 대선인데, 어디 뽑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어야 말이지...
이명박이 싫어서라도 내가 정동영을 뽑을 까 하다가..
큰도둑이나 작은도둑이나... 아빠 말이 생각난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청렴깨끗이미지 문국현을 뽑아야 하지만... 지지도가 너무 낮아서...
이명박이 될까 두렵다. ㅠ.ㅠ 그러니 저런말이 나오지... 아무도 없다. 뽑을 사람이...
그냥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았어도, 노무현 대통령이 한번 더 하는게 낫다. 싶을 정도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어디 어디 할짓이 없어서 또 돌아간단 말인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후세에 노무현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이를 어쩌나... BBK 특검도 들어가기전에 대선이 끝나버리네...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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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낡은 대통령뽑아 정치시계 되돌릴 준비

한국국민, 진보정권에 싫증 경제성장 절대시하는 성향 보여
“갓난아기인 한국 민주주의가 목욕물과 함께 버려질 우려”
하니Only 서수민 기자
» <파이낸셜타임스>가 12월12일 한국 대선에 대해 쓴 기사의 캡처 화면.
“한국은 정치 시계를 뒤로 돌릴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 한국 대선에 대해 쓴 분석기사의 제목이다. 신문은 계속된 진보정권에 싫증이 난 한국 국민들이 경제성장을 절대시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민주주의 역시 퇴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 대선판을 지배하는 정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386’ 세대가 노무현 정권의 친보수 중도정책과 노 대통령의 자기중심적 스타일에 배신감을 느꼈으며, 보수세력은 그전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급진적이라고 여겨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이 기사에서 “이명박의 인기는 상당부분 그가 노무현과 다르다는 데서 유래한다”며 “노무현은 한국 유권자들에게 하나의 실험이었다”고 평가했다. 파이필드 기자는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말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진보 세력들은 노무현을 지지했지만 그들은 노무현이 정책으로 자신들을 배반해, 더 보수적인 세력에 비위를 맞추려 했다고 여긴다”는 평가를 소개했다.

그 결과 한국 대선에서는 과거 한국 정치를 지배했던 지역주의적 투표 행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한국인들은 다음주 올드 스타일 대통령을 뽑음으로써 시계를 되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South Korea looks set to turn back the political clock next week by voting in an old-style president.)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 사람들은 더 나은 경제를 위해서라면 민주주의 발전을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많은 정치분석가들이 ‘갓난아기’에 불과한 한국의 민주주의가 목욕물과 함께 버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정동영캠프의 유인태 의원이 “사람들은 두번의 진보 정권에 피로감을 느낀다. 그들은 우리가 오만하고 갈갈이 찢어진 세력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고 평가한 것을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 사회는 지난 5년간 제도적 민주주의에서 많은 의미있는 발전을 보였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국세청과 검찰, 법원을 행정부의 영향력에서 자유롭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한국의 ‘950달러(88만원) 세대’를 소개하며, 외환위기 이후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어렵게 된 20대 젊은이들의 표심이 대선에서 의미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Posted by 쭈야해피

메리크리스마스

그림판 2007/12/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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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언니집에 놀러갔더니~ 역시나, 배가터지도록 먹고 먹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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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와인도 아니고 음료수도 아니여~ 술 못하는 내게도 ... 넘 맛나는 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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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랑 나랑.. 모델은 힘들도다아~ ㅎㅎ.. 어색한 나...ㅋㅎ.. 송희언니 사진이 없네.. 에잇~


벌써, 크리스 마스가 닥쳐왔다. 아하하하....
12월도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바라는데로 그런 일들이 일어나 줄까?
(-어디 굳게 한번 믿어보자~! 나쁜 상상은 물론, 아찔한 상상도, 다짐도, 화려한 계획들도 모두다~~)
28세의 겨울이 그렇게 하루하루 특별한 나날로 흘러간다.
아마, 그렇고 그런 겨울들과는 다를 것 같다. 겨울이 그리 싫지 않은 그 순간부터 말이지...

나의 대화주제는 역시나, 간밤에 심하게 울었다는 얘기였지만 말이다.
아기처럼 오랫만에 목놓아 울었다고 고백하니.... 다들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런가?? 스트레스??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야 떠나라~~ 역시, 나는 당신과 상극이다.
Posted by 쭈야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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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과 김훈 강연회


지난 목요일, 아트레온에서 주최하는 한국의 대표작가 강연회 삼인삼색전에 다녀왔다.
남한산성의 김훈, 리진의 신경숙, 바리데기의 황석영 작가의 강연회가 각각 하루씩 열렸는데,
나는 또 운좋게, 단 10명만 뽑는 김훈 강연회에 당첨이 되어서, 친구랑 다녀왔다.
(또 자랑이지만, 정말이 운이 좋긴하다.남한산성 책도 공짜로 받았다는 거~!! 친구도 함께~~!!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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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에는 매니아들도 많았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지요"
라고, 자신이 하는 일이 말하는 일임을 처음으로 표현한 김훈 선생은
시간과 빛깔, 동어 반복을 극복하는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또 그 속에 얼마나 많은 고뇌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설명했다.

것이지요. 이지요. 지요. 입니다. 것입니다. 로 끝나는 그의 표현들은
최대한 주어와 동사만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는 그만의 스타일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래 봤자, 심오한 그만의 세계를 내가 어찌 100분의 1이라도 알까만은 말이다..

여튼, 7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9시가 넘어서 끝이났고, 싸인까지 받고나니 9시 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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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대작가의 기에 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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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 저렇게...

관객과의 대화 중에, 그가 한말이 생각난다.
Q. " 언제, 작가로서 가장 기쁨을 느끼세요?"
A. " 칼의 노래 중에, 제일 첫 소절이   - 버려진 섬에 꽃이 피었다. - 고 써있지요.
      그것은 본래는 - 버려진 섬에 꽃은 피었다. - 였지요.
      꽃은 피었다를 꽃이 피었다고 고쳤던 그 순간 기쁨을 느끼지요.
      이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일 아닌 것 같겠지요.
      저는 그 조사 하나를 고칠때 작가로서의 기쁨을 느끼지요..."

최대한 자신에게서 빠져나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다는 그는,
자신은 결코 애국자도 .. 무엇도 아닌 그저 아무상관 없는 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아니, 애국자도 아닌 사람이... 자료를 그리 모아... 역사서만을 쓸 수 있을까?? ^^;; 나의 의견일 뿐)
이런 선거기간에는 악이 난무해, 난폭과 야만이 가득한 표현들이 판을 친다고 한다.
그런것이 참기힘들다고 하지만, 결코 그 속에 포함되지 않고, 표현하지 않고 가만히....

고도의 문화적 행위... 못본척... 무관심... 동조하지는 않되, 비난하지도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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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밤 우리들의 얘기는...

너무나 뿌듯하고 멋진 얘기를 듣고 나면, 발길은 저절로 둘이길 바란다.
...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얘기를 안주삼아 ... 서로의 얘기를 나눈다.
서로의 얘기는 어느덧 하나의 얘기가 되고, 그 끝은 씁쓸한 맛을 남긴다.
누군가 인생은 소주와 같다고 했던가? ... 난 소주가 참 싫은데,,, 난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걸까?
인생은 인간의 아름다움은 ... 말로는 글로는 다 표현하기 힘든 것 같다.

그런 인생을 김훈 선생은 어떻게 그렇게 책속에서 풀어내는지... ...
5년전 처음 일을 시작하던 시절 국장님이 추천해주셨던 그책... 칼의 노래...
그 감흥이 아직도 가슴속에서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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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간밤에 펑펑 울고서야 간신히 간신히 잠이 들었다.
뭐가 그렇게 힘드니?
이제 그만하고 돌아가고 싶다.
그런데 돌아갈 곳이 어딘지 모르겠다.
부모님이 계신 고향도... 이제는 내가 돌아갈 곳이 아닌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 나는 대체 누구의 길을 걷고 있는 걸까?

갈팡질팡 우왕좌왕 흔들리는 내가 ... 너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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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


소현이네 미니홈피에서 가져왔다.
듣는 순간, 와아아아.... 하고 중저음인 내 목소리가 그대로 중저음의 감탄사를 낸다.
와아~ 가 아닌, 와아아아.... 하고 말이다.

요 몇일간의 내 기분이 꼭 이노래와 같은 느낌이다.
한 두번 들었는데, 노래 가사를 다 이해한 건 아니다.
그냥 그런 느낌이다. 멜로디도, 음색도, 가사도, 떨림도....

2007년이 가고 있다.
가버리기 전에 대단한 계획을 세웠노라고 만나는 사람들 마다 떠들고 다니는데도,
이 허전한 마음이 텅빈 가슴이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다.
완벽한 계획엔 꽉차서 흔들리지 않는 다짐이 필요한데 말이다.


차분하고, 긍정적이고, 깔끔한 일처리에,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사람.
복잡한 머리 속에,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는 사춘기처럼, 이제 곧 넘어져 버릴 것 같은 사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만의 길을 만들고, 후세에 전하라.
사랑은 차고 넘치면 언젠간 메말라 죽어버리는 선인장에 내린 비와 같다.

나는 복작복작하고도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요 몇일을 살아간다.
나도 나 자신을 모른다. 단지, 기대할 뿐이지... 나는 늘 차고 넘치는 복을 받아 왔으니 ...
앞으로도 그대로 누리면 된다. 그렇게 ... 별로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갑작스레 말이다.
하늘 가득, 누군가 내려와 줬으면 ... 하고 그렇게 바랄뿐이다. 상처는 치유되기 마련이니까...
웃으며 안녕... 안녕... 2007년도 ... 나도... 그 추억도 모두 다..
Posted by 쭈야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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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1권. 운명의 미로
2권. 그림자와 춤추는 공백지대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고 있는 동안, 그의 인간성에 껌뻑하고 죽어버린다.
평범한 아저씨가 평범한 일상사를 무신경하게 한 목소리로 풀어내는 걸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정말 정말 얼굴 한 가득 미소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의 글을 읽는 동안, 살아 있기를 잘 했어라고... 느끼는 정도라면 껌뻑 죽는게 맞는 말일 것이다.

반면, 나는 그의 장편 소설을 읽고 있는 동안, 그의 노력성에 찬사를 보낸다.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그이지만, 그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얼마나 힘들게 여러번 지우고 고치고 다시 또 고뇌했을지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잘 모르지만, 나는 그의 글들을 읽고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댄스 댄스 댄스>는 그의 전작 소설, 3편의 마지막, 완결편인 4부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의 전작 소설들을 읽지 않았다. 앞으로 차근 차근 읽어갈 생각이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3년 핀볼><양을 쫓는 모험>

<노르웨이의 숲>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그의 소설이 어렵다기 보다는
다들 독자 개인의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가 관건이라 생각된다.
그 때도 그랬지만, 나는 시대적 배경 보다는 주인공 개인의 사건흐름에 촛점을 두는 편이다.
그래, 그래서 나는 제대로 감흥을 받았다.

나는 종종, 내가 아닌, 또 다른 나의 삶을 상상하곤 하는데,
그런 이중적인 내 모습이 주인공의 스타일에서 되살아나고 또 움직이고 있었다.
이거 내 얘긴가? 아니, 그 사람 얘길지도 몰라... 하면서,
계속 계속 결말이 궁금해 졌다. 그리고 점점점 깊은 수렁 속에 빠져들다가 탈출한다. 탈출의 묘미...


6명의 백골, 그 환영을 본 주인공 앞에 차례 차례 주변 인물들이 죽어 간다.
그렇게 죽은자는 모두 5명.
그의 유일한 중학생 동기이자, 친구도 그렇게 떠나간다.

" 어쩐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 손에 넣으려고 하면 웬만한 건 다 손에 들어오는데, 정말로 갖고 싶은 건 손에 들어오지 않거든"


유일하게 감정교류가 통하는 친구가, 느닷없이, 어쩌면 자신 때문에 죽어버렸다면...
보통사람들은 그 상실감을 어떻게 치유할까? ... 그 상실감을 ...

"네 탓이 아냐. 누구의 탓도 아냐. 사람이 죽는 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어.
단순해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아. 뿌리와 마찬가지야.
위에 나와 있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끌어당기면, 질질 딸려 나와.
인간의 의식이라는 건 깊은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거야. 뒤얽혀 있고 복합적이며....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아.
진정한 이유는 본인밖에 알 수 없어. 본인조차 알지 못할지도 몰라."

 
최근 수도 없이 반복되는 질문들에 스스로 지쳐가고 있었다.
침대 위에 누워서 아무리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보아도, 왜? 왜? 왜? 라는 질문은 떠나지 않는다.
그럴 때, 가장 큰 위안은 책을 읽는 것이다.
나보다 더 열심히 살아 온 사람들이 남겨 놓은 그 글들을 읽다 보면, 잠시 잠깐 평안을 느낀다.
그리고, 아무리 혼자서 찾아 내려고 애를써도 찾을 수 없었던, 해답들이... 그 속에 숨어있곤 한다.

탈출의 묘미... 혼란스런 자아 속, 미궁에 빠져버렸을 때,
별 수 없다. 그냥 최선을 다해 스탭을 밟는 것이다. 댄스 댄스 댄스 ... 최고로 잘 춰야한다.
남들도 감탄할 정도로, 그렇게 끊임없이 스탭을 밟아야 한다. 나만의 스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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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야해피